레볼루션 스위트 진저 피치

메나님께서 분양해주신 티백.
레볼루션은 국내엔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만
삼각기둥 캐디가 독특해서 한 번 보면 그 맛이 궁금해지게 된다.

나일론으로 된 티백인데
OP급 찻잎이 3g쯤 들어있다. 저울로 쟀을 때 3g이 나오니
아마 2.5~3g인 것이겠지.
250ml에 5분 우렸는데 생각과 달리 생강향이 많이 나는 건 아니다.
처음에 느껴지는 살짝 달콤한 향이 복숭아향인지…?
뒷맛이 생강차를 마셨을 때 느껴지는 매콤하면서 개운한 느낌이 나고
홍차 특유의 떫은 맛이 덜하면서 그렇다고 베이스가 아주 약한 것도 아니다.
간혹 가향차들 보면 베이스인 홍차의 향이나 맛은 커녕
가향된 내용물의 향만 나서 실망하기 마련인데
맛은…아주아주 약하게 느껴지는 생강 특유의 매콤하면서 시원한 맛과
홍차의 떫은 맛도 아주 약간 나고 향은 달콤하다.
콜라를 마셨을 때 미묘하게 느껴지는 맛도 느껴진다. 특이하게도..
스칸돌렛 티포트에 우려서 2잔이 나오는데
어제 구운 생강쿠키랑 같이 먹으니 쿠키의 생강향이 더 잘 느껴지는 거 같다.
사이트 보니 아삼과 실론 블렌딩이라고 한다.

뱀발…
아마드 망고도 보내주셨는데 제일 먼저 마셨건만 홀랑 마시고 까먹어서
시음기는 미처 못 남겼다.
시음기를 남기는 기준은 딱히 없다.
내가 맛본 모든 홍차를 다 남기는 건 너무 어렵고…
좀 많이 분양받아서 마셔볼 기회가 많았던지, 소량임에도 너무 강렬하던지
마침 시간이 날 때 마셔서 감상을 적을 여유가 있었던지 등등
시음기가 남느냐 마느냐 하는 변수는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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