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 가든티

BOH Garden Teas Bukit Cheeding No.53

드디어 오늘 개봉!
교회에서 회의가 늦게 끝나서 점심을 늦게 먹었지만
이제 슬슬 개봉한 홍차들도 조금씩 남았고
이것저것 좀더 개봉해도 될 거 같다.
아직 터키홍차랑 BOH 카메론하일랜즈 티가 남았지만…
(500g 짜리라서 쉬이 없어지지 않는당)
어째 50g쯤 남는 고지가 다가오면 갑자기 아까워지면서 소비속도가 떨어지더라니깐.
가든티도 받은 지 1년이 되어가니 신선할 때 마셔주는 것도 좋겠지.
그리고 캐디가 특이해서 얼마나 뜯어보고 싶었다구! 근질근질~

지관처럼 생긴 통 안에 꼭대기까지 찻잎이 들어차 있는데
카메론하일랜즈 티(BOPF급)와는 달리 CTC당!
앗싸~라는 말이 절로 나오면서..(밀크티 만들기 좋으니깐)
5g 정도를 400ml쯤에 3분 우렸다.
찻물색은 아삼 찻물색이랑 비슷한 느낌인데
뜨겁지만 후후 불면서 한 모금 맛보니
민트향이 살짝 느껴진다. 아..청량감이..
따를 때부터 신선한 찻잎의 향이 느껴지는 거 같았는데 맛이 개운한 걸~
말레이시아 홍차의 특징인지 떫은 맛보다는 쓴맛이 좀더 강하지만
저번의 카메론하일랜즈보다는 좀 덜 한 것 같다.
좀더 조화롭게 어울리는데다..스트레이트로도 왜 이렇게 감칠맛 나는지.
설탕을 1/2티스푼 넣어봤는데(일반 커피스푼으로 한 스푼)
살짝 뒷만은 캐러멜맛이 느껴지는데 설탕도 무척 잘 어울린다.
우유는…좀 많이 부었는지 의외로 고소하게 잘 어우러지는 건 좀 적다.
간혹 홍차 중에 우유를 넣으면 더 고소하고 맛있어지는 게 있던데
흠…그건 아닌가.. 그래도 스트레이트도 맛있고 설탕이 이렇게 잘 어울리니..^^
마살라 차이로 만들어보면 또 어떨런지! 무척 기대가 된다.

8월 15일
시나몬스틱 1개 좀 안 되게 넣고,
흑후추 2알, 정향 2알을 빻지 않고 250ml 물에 끓인 후
가든티 5g 정도를 3분 우려서 우유 넣고 총 480ml쯤 나오게 챠이를 만들어서 마셨는데
호옷… 챠이 치고는 신기하게 맛이 좀 쓰다.-0-
쌉쌀한 맛이 나는(향신료 때문인지 베이스 때문인지) 챠이~
설탕을 넣으니 쓴맛이 좀 가라앉는데 나쁘진 않고 상당히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다.
찻잎을 자세히 보면….캐디엔 BOP라고 적혀있거든.
근데 막상 뜯어보니 CTC 같이 동글동글하단 말이지.
BOP를 뭉쳐놓은 건가? 어쨌든 찻물은 무척 진하게 우러난다. 우유를 좀더 넣어봐야할 듯.
향신료는 평소보다 좀 덜 넣는데다 빻아서 넣은 것도 아닌데…
독특한 맛과 향이네…

8월 24일
어머니께서 집에서 말린 생강을 좀 빻으셔서 옆에서 가루가 되기 전에 좀 얻은 후
생강도 들어간 마샬라챠이를 해볼 수 있게 되었당.
시나몬스틱 1개, 정향 4개, 흑후추 5알, 카르다몸 5개, 생강편육 1개 빻은 정도
200ml 좀 넘는 물에 향신료를 같이 끓이고
5~6g 정도의 찻잎을 넣은 후 3분 우리고
색깔 보면서 우유까지 다 부으니 대강 450~480ml쯤 된다.
우앗, 그윽하게 생강향이 풍기는데 그렇다고 맛이 맵거나 한 것은 아니고..
몸도 뜨뜻해지는 느낌이고 전과 달리 훨씬 맛있네?
향신료들을 빻아서 넣으니 훨씬 매콤한 맛 같은 것도 잘 살고
옹…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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