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스 살구 스퀘어
위의 사진은 13일에 즐긴 티타임이고 만들어본 건 12일.
BOH 홍차를 같이 마셨는데 우유도 부어마시려고 세팅해봤다.
이 BOH는 말레이시아의 유명브랜드인데 맛도 깔끔하니 신선하고
진한 편이라 우유도 잘 어울린다.
책에 나온 레시피는 내거랑 사각틀 크기가 달라서 2/3 정도로 축소해서 만들어 봤다.
원서 요리책들은 다 oz컵 기준이라 다시 g으로 환산해 보고 양을 정하면서
내 입맛에 맞게 좀 변경하곤 한다.
[재료 ; 24x24cm 정사각틀 기준]
박력분 200g
애플파이 스파이스 1tsp
백아몬드 가루 2/3컵
계란 1개 풀어서
설탕 150g
실온에 녹인 버터 105g
살구잼 1/3컵
분설탕 약간
중력분을 박력분으로 바꾸고 설탕은 좀 줄였는데
계란은 그대로 해서 그런가… 반죽이 질어졌다.T^T
[만드는 법]
1. 볼에 밀가루, 향신료를 체쳐서 넣는다.
2. ①의 볼에 아몬드 가루, 계란, 설탕, 버터를 넣어 섞는다.
(헛, 크리밍도 없이 그냥? 난 1, 2 순서를 거꾸로 해서 섞었는데
어쨌든 부슬부슬하면서 질척한 소보루 상태가 된다.)
3. 잘 섞은 후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적어도 30분 휴지시켜 준다.
[img:20051012_spiced_apricot_squares.jpg,align=,width=400,height=300,vspace=0,hspace=0,border=0]
4. 팬에 반죽의 반을 밀어서 깔고 살구잼을 펴바른다.
5. 그 위에 남은 반죽을 바구니 모양으로 짜서 깐다.
(으음, 반죽이 질어서 여기서 좀 문제가 발생. 사진으로 보기엔 괜찮아도
실제 바구니 모양으로 짜지 못했다.;;)
6. 완성된 팬을 냉장고에 다시 30분 휴지한 후 175도 오븐모드로 예열된 오븐에
30~40분 굽는다.
7. 다 구운 스퀘어 위에 분설탕을 체로 뿌려서 장식한다.
24등분 정도로 잘라서 먹으면 된다.
잼도 발랐겠다 설탕도 들어갔겠다 여기에 뭔 분설탕이냐 싶어서
데코를 더하진 않았는데 맛이 꽤 단 편이다.
동네 제과점의 맘모스빵 느낌도 살짝 나는 질감과 맛이랄까.
특이한 건 굽는 동안 어디선지 간장 졸이는 냄새가 났다는 거.
살구잼이 익느라 그랬는지 애플파이 스파이스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따뜻할 때 단맛이 강하고 식혀서 먹으면 설탕을 크리밍하면서 녹이지 않아서인지
식감이 쫀득하다.
수분이 있어서 실온에 보관할 경우 쿠키류보다 변질이 좀더 빠른 듯 하다.
이거 해보려고 복음자리 살구잼 산 건데… 내가 싫어하는 신맛이 날아간 건지
달콤한 맛만 남아서 좋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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