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톤 인퓨전 캐리비안



11월 20일 저녁

아무리 허브티에 카페인이 없고 차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는 해도
저녁 때 물 끓이고 차 마시는 건 잘 안 하게 되더라구.
그런데… 너무 추워서 잠도 잘 오고 몸도 녹여줄 따뜻한 음료를 생각해보니
동생이 준 티백이 떠올랐다.
하긴 그동안 내가 허브티는 너무 등한시했지.. 부비부비
앞으론 춥고 긴 겨울밤을 녹여줄 음료로 허브티들을 소비해주리라.
허브티 오래된 것들… 결국 세수할 때 써버리고 그랬는데 그러면 아깝잖아…

시음기에도 썼지만 맛은 참.. 느끼한 편이다.
바닐라향 같은 것도 느껴지고 뭣보다 내가 싫어하는 레몬그라스가 느껴지니…
그럼에도 달큼한 그 향 때문에 맛은 별로지만…으음, 밤에 마시면 된다!
낮에 안 마시면 되지 뭐.
뭣보다 티백이 삼각티백이라서 맛도 잘 우러나고
박스포장 보니 티백 하나당 2g도 안 되는가 본데
저렇게 300ml 정도 용량의 보덤 머그컵에 4분쯤 우리면 맛도 적당하구
계속 둬서 더 진하게 우러나도 괜찮다. 즉 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거지.
코코아처럼 기름기 끼는 것도 아니니 컵 닦기도 편하구. 후후
홀짝홀짝 잘 마시고 티백은 다시 한 번 온수에 우려서 세수할 때 얼굴 헹구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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