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시아 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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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 Yuzu

녹차에 유자향을 입힌 독특한 차라던데
메나님이 분양해줘서 맛볼 수 있게 되었네.
받은 지 얼마나 됐더라…. 요즘은 차를 잘 못 마시는 편이라
하마터면 더 오래 넘길 뻔 했다.;;
어쨌든 녹차…. 전차인가..? 5g을 500ml에 3분 우렸다.
나눠서 마시려다가 그냥 한 큐에…

찻물색은 유자차랑 비슷해 보일 정도로 노랗다.
전차 특유의 쌉싸름하면서 떫은 맛과
유자의 떫으면서도 찌릿한 뒷맛이 만나서 비슷하게 잘 어울리네.
유자향과 맛이 츠루야의 유자모찌랑 비슷하다. 그거 맛있었는데…
적당한 다과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히가시를 꺼내서 입안에서 녹는 설탕맛을 느끼며 다시 홀짝 들이키니
말차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홍차보다는 잘 어울린다.
문제는 이 히가시 유통기한이 17년까지인데 그게 2005년이더라고.
하지만 보통 식품류의 유통기한은 여유가 있기 마련이니
2006년 초반까지는 꼭 다 먹어야지.
입안의 떫은 맛과 찌릿함을 가셔주지만 유자향이 사라지고
약과랑 먹으니 물엿의 맛이 유자향과 합쳐져서 독특한 맛으로 변하긴 한다.
진짜 약과가 아니라 그런가 증제차는 한국의 다과랑 안 맞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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