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지차와 양갱



2월 1일

여름에 빙수 때문에 만들었던 팥배기라고 해야 하나….
거피 안 하고 그냥 달게 만든 팥앙금이 있는데
냉동실에 두고 있다가 먹을 것도 아니고 한천 사다놓은 것도 있어서
양갱을 만들어봤지.
잘 굳힌 후 다음 날 먹게 되었는데
특별히 신경써서 젤리틀에 굳힌 걸 꺼내서 먹었다.
말차를 탈까 하다가 호우지차가 생각났는데
유통기한이 한 달 지났다는-_-;;
다행히 20g만 사왔으니…후~
호우지차는 번차를 불에 볶아서 카페인이 적고 맛이 부드러워서
노인이나 환자한테도 좋다던데
정말 구수한 보리차랑 비슷한 느낌이다.
일본 갔다 와서 이걸 처음에 개봉했을 때 교회에서 회의할 때 우렸는데
목사님께서 특히 좋아하셨는데…
그 후로 뭐 회의할 기회가 많았어야지-_-
그냥 마리아쥬 똥똥한 캐디에 넣어놓고 구석에 쳐박아둔 채로 까맣게 잊고 있었네.
구수한 맛과 양갱(달지도 않다. 실패)이.. 그다지 어울리진 않지만
양갱이 더 달았으면 더 안 어울렸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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