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츠 파운드케이크와 루이보스
2월 19일
배탈에서 시작된 감기가 심해져서
14일 이후로 홍차를 못 마셨다.
기운은 하나도 없고 축 늘어져 지내길 며칠…
이제 좀 기운이 나자 바로 한 짓이 파운드케이크 굽기.-_-;
그리고 다음날 이렇게 루이보스티로 홍차 비스무리한 색을 내서
기분을 달램.
감기 걸리면 금차령이 내려지는지라
홍차를 계속 못마시니 심심하고 해서
예전에 사놓고 늘 까먹고 지내는 티뮤지움 루이보스티를 우렸다.
5g 정도를 500ml에 3분…
오호호, 수색이 홍차랑 비슷하지 아니한가? 맛은 미네랄맛에 밍밍하지만
일단 눈으로는 홍차 티타임이랑 비슷해서 기분 좋다.
만들기 30분 전쯤부터 럼주에 절여둔 건파인애플 조각과
호두, 건포도를 넣어 만들었다.
레시피대로 넣되 체리를 건파인애플로 대체한 건데
건포도가 너무 달아져서 약간 NG.
나야 상관없었지만 너무 달다고 퇴짜맞았다.ㅠ.ㅜ
건파인애플은… 냉동실에 있던 거라 얼마나 오래 된 건지는 까먹었구
맛을 보니 그래도 이상하진 않았다.;;
흠… 다음엔 그냥 호두만 넣던지 건파인애플은 넣어도 건포도는 빼던지 해야지.
하루 지나니 촉촉하고 버터의 묵직함이 좋다.
다만 이 버터면 스콘 3번은 만들어 먹을 텐데 자주 해먹긴 곤란하겠군.
오~속까지 제대로 익었어요~똥깡은 예전에 실패한 기억이…으으음…
파운드틀 작은 거라서 설익은 적은 없는데 로프를 원형틀에 구웠다 설익은 적은 있지요. 버터 바꿨다가 이상하게 된 적도 있고요. 근데 이번에 적당히 잘 구워져서 저도 우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