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앤손스 핫 시나몬 선셋
으흐흑… 일주일도 넘는 금차가 드디어 끝나서
홍차를 입에 대다.
너무 오랜만에 마시는 거라 뭘 먼저 마실지
분양홍차통을 뒤지며 어찌나 고민을 했는지..
아니 물론 다른 잎차를 마실 수도 있지만 만약을 위해
평소처럼 5g씩 말고 약~간만 마시기로 했다…
그래서 고른 게 바로 이 삼각 티백.
포장을 뜯으니 확 끼치는 강렬한 계피향!
잭슨스 크리스마스티보다 더 강한듯 한데 너무 좋고나~>.<b
너무 강해서 잠깐 재채기를 할 정도였으나 뭐 우리고 나면
향은 다 날아가기 마련이니.
BOP라서 250ml에 2분 우렸다.
찻잎에 오렌지 조각 같은 게 들어있는 건 봤는데…
우리고 나서 보니 뭔가 밑바닥에 가라앉는 게 보인다. 홍차는 아닌데?
살짝 식혀서 한모금 마시니… 끄앙!~ 달달한 이 맛은…
곶감 껍질 안쪽에 있는 그 말랑한 속살… 그 맛이 아닌가!
정말 그런 맛이 나면서 달콤하고 계피향은 솔솔…
마치 뜨거운 수정과에 곶감을 풀어서 섞어놓은 맛이랄까?
사실 수정과 마실 때 곶감이 팅팅 불어서 들어 있는 걸 안 좋아하고
따로 먹는 걸 선호하지만…
이 홍차는 수정과만큼 무겁지 않지만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그리고 곶감의 달콤함을 더해서 괜찮은데?
이거 블렌딩한 사람이 세계의 음청류를 연구하다가 한국의 수정과를
맛본 거 아닌가 몰라? 어찌 이리 흡사할 수가…
딱 2잔 나오는데… 간만에 아주 강렬한 향차를 만나서 즐겁고도 아쉽다.^^
하니앤손스 차들…. 의외로 꽤 만족도가 높네. 백차 빼고.;
만약 거기서 구매한다면 이거 잎차 한 통 사면 괜찮겠당. 크리스마스티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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