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베리 레어크림치즈 케이크
3월 3일
딸기가 좀 생겨서 그걸 그냥 먹지 않고 기어이 갈아서
치즈케이크를 만들어 먹었다.
냉동실에 있던 생크림 중 80g 정도만 해동해서 사용하고
크림치즈 200g 한 통을 넣고
매셔로 으깬 딸기를 슥슥 섞어준 다음
계란 노른자랑 중탕해서 녹인 젤라틴을 넣은 것까진 좋았는데
젤라틴이 모자라서 그런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흐물떡.ㅜ.ㅡ
시트는 다이제스티브를 부셔서 하면 좋겠지만
그것도 따로 사자면 밀가루 한 봉지 값이라
그냥 파트 슈크레 기본 반죽을 만들어서 구운 다음
세르클로 콱 찍어서 시트를 만들었지. 슬픈하품님 레시피를 참고했고..
이 시트의 장점은 쉽게 으스러지지 않는다는 점이고
단점은 잘 안 잘라진다는 거.-_-
치즈무스는 흐물떡거리고 시트는 잘 안 부서지면 이것도 참. 쿨럭
그래도 새콤한 딸기 덩이도 씹히면서
딸기향이 나는 크림치즈를 먹는 건 맛있다.
하도 흐물떡거려서 아예 얼려서 먹으니 좀 딱딱하긴 해도
아이스크림 같아서 또 맛있고만!
크림치즈를 300g은 써야 하는데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해서 했더니
세르클 가장자리에 깔아둔 딸기 꼭지가 튀어나오도록
높이가 낮게 나오질 않나… 기포가 생기고..ㅜ.ㅡ
모양은 개떡같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당.
기포 좀 안 생기게, 각 떨어지게 좀 만들어봤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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