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ods 퓨어 아쌈

티테이블 chibiru:님으로부터 분양받은 헤롯 퓨어 아쌈.
블랜딩이 아닌 순수 아쌈이라는걸 무척 강조한 홍차로군?
오전에 일이 있어서 교대에 갔다가 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릴 듣고
일찍 들어와서 머핀을 구우면서 티타임을 준비했다.

흠..머핀은.. 오래두고 먹으려고 양을 2배로 준비해서
요리책과는 달리 내멋대로 오트밀, 초코칩, 아몬드 슬라이스를 양껏 넣고
생크림과 우유가 없어서 연유를 물에 희석해서 섞는 엽기적인 짓도..-_-
문제는 이번에도 설익었다는 것이다!
이노무 전기오븐이 갈때가 되었나… 좀만 온도를 높이면 타버리고
온도를 적당하게 하면 설익고..ㅠ.ㅠ
어쨌거나 다시 덥혀도 설익은건 그대로.
전자렌지라도 있음 머핀 내부를 진동시켜서 완전히 익힐 수 있을텐데..쳇

퓨어 아쌈은 4~5g 정도 되는것 같은데
물은 400ml에 5분 우렸다.
색깔이 무척 짙다. 짙은 갈색빛이 도는 붉은색이다. 거의 자줏빛고동색이랄까.
전에 레뒤문님 가택 침입때 마셨던 이 아쌈은
무척 쓰고 떫어서 별로 맘에 안들었는데
집에서 다시 마셔보니…흠..괜찮구먼.
약간 맹맹한 듯한 느낌마저 없잖아 있지만
색깔에 비해 맛이 이정도면..글쎄, 나한테는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떫거나 쓴맛이 별로 안나서 좋았다.
시럽의 경우, 한스푼을 넣건 두스푼을 넣건 어울리지 않는 듯.
설탕과 잘 어울릴땐 감칠맛이 느껴지면서 달아지지만
잘 안어울릴땐 느끼함이 느껴지고 심지어 역겨운 것도 있는데
이건…잘 어울리는게 1이면 2~3정도 된다.

우유 대신 연유를 넣어봤는데..
아마 연유에 들어있던 설탕을 빼면, 우유만이었으면 고소함이 살았을 것 같다.
연유 한스푼 가득 넣었는데 꽤 맛있었다.
우유 2스푼쯤이면 잘 어울리는 고소하고 담백한 아쌈 밀크티가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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