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리스 허니 위스키

페코 매니저님께 분양받은 티백.
페코 사장님께서 일전에 이스라엘 등 출장을 다녀오시면서
사오신 티백들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이다.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지만 달큰한 꿀 냄새가 폴폴 풍기는 게 흥미로웠지.
하나씩 두 번 마실까 하다가 한 번에 세 잔 정도 나오게 많이 마셔보고 싶어서
티백 2개를 한큐에 다 썼다. 후후

티백 2개를 400ml 좀 넘는 물에 1분 우렸다.
황갈색 찻물인데 아주 투명하진 않고 아주 약하게 살짝 탁하다.
아마 꿀 향을 입히면서 그렇게 된 게 아닐까 싶은데…
간혹 오일 종류를 입힌 가향차는 수색이 아주 맑진 않더라고.
여튼 꿀냄새 특유의 철분냄새와 맛이 흡사 위스키를 연상시킨다.
뭐, 내가 위스키를 마셔봤어야 그 맛을 알아채겠지만…
약간 티부티크의 사쿠라 홍차 같은 느낌도 도는
술 냄새가 풍기는 듯한 달콤한 가향차.
베이스는 실론티 같다.
아주 약하게 연필심 맛 내지는 향이 느껴진다.;;
나쁘다는 게 아니고… 좀 독특하다는 거.
달리 더 시음을 해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블렌딩 정보나 베이스, 브랜드 이름 정보를 알아보려고 검색해봤더니..
러시아 브랜드였네.-_-
특히나 허니 위스키 같은 건 그다지 잘 알려진 게 아니라 그런지
뜨는 사이트가 다 러시아어로 된 사이트들. 흠…
본사 사이트에서도 제품 정보를 찾진 못하겠고…
티백 포장에 농장에서 가져온 실론이라니까 실론 베이스인 건 맞는 거 같다.
사이트에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백 포장들 보니
문득 딱 임프라가 떠올랐다.
화려한 포장이 왠지… 또 임프라 홍차가 러시아에선 인기라고 하니까 아마…
그리고 우리가 영국이나 인도의 차 소비량이 클 줄 알지만
러시아나 터키도 만만치 않다는 거지.
새로운 브랜드 홍차들은 호기심을 자아낸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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