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플라자호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이것도 이번에 홍차사랑님께서 보내주신 홍차.
동생한테 선물받은 리츠칼튼 자바티도 그렇고 이 홍차도 그렇고
호텔 자체 브랜드로 나오는 건가 보네?
이 티백은 대중적인 홍차 티백 중 정말 자주 쓰이는 티백인지
실도 없고 태그도 없이 달랑 펄프에 홍차만 담겨 있다.
이런 티백들은 차를 물처럼 자주 마시는 사람들한테 가장 실용적인 모양.
자주 마시니까 번거롭게 이것저것 달릴 필요도 없고 금세 소모되므로 밀봉까지도
필요 없이 동서 보리차 우려마시듯 꺼내마시면 된다.
실이 없으면 어떻게 꺼내냐고?
스푼으로 건져내거나 티백 스퀴저로 살짝 집어올리면 되지.
난 홍차사랑님께 선물받은 설탕집게를 사용한다.
이 설탕집게는 집에서 보리차 팩 넣고 우릴 때도 유용하지롱…

어쨌거나 이 티백… 오늘 처음 마신 건 아닌데
처음 마셨을 땐 대충 연하게 우려서 맛을 잘 못 느꼈거든.
오늘 너무 졸려서 오후에 브렉퍼스트를 마시는 건데
티백 2개(아마도 2.5g 정도 되지 않을까)를 스칸돌렛 티포트에 넣고
물 400ml 붓고 1분 우렸다.
흠..처음엔 아삼인가 했는데… 운남의 향과 맛이 느껴진다.
운남만 들은 걸까 다른 것도 블렌딩된 걸까…
스태쉬 브렉퍼스트 티백보다 운남이 덜 느껴지는 걸 보면 뭔가 더 섞인 거 같은데…
중국, 인도, 스리랑카 블렌딩 – 이런 식이면 못 알아채고…
인도라면 대부분 아삼일텐데 난 아삼은 또 잘 모른단 말씀.
크랜베리 스콘을 반으로 잘라서 요크셔 커드 타트 만들고 남은 블루베리 필링을
듬뿍 발라서 앙~하고 한 입 먹은 후 홍차를 홀짝.
차가 별로 떫거나 쓰지 않네…운남이 압도적으로 느껴지고…
스콘의 여운이 훈연향에 밀리며 사라진다.
입안에는 운남을 먹고나면 느껴지는 캐러멜 맛이 도는 달큼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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