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ods No.42 얼그레이 티백

후…한동안 티백 생활을 해야하다니..슬푸고나..ㅠ.ㅠ
배널머그도 들고와서 그동안 분양받은 티백이랑 홍차를
열심히 마셔줘야겠군.
졸릴때 틈틈이 시음기도 올리궁…

내 머그컵 용량이나 재둘걸.
대략 180여ml는 될것 같다. 최대한 넘치지 않게 가득 부었는데
예열을 시키려고 봤더니 근처에 물버릴 데가 없는 것이다.-_-
정식으로 티타임을 즐기다가
약식으로 즐기려니까 이것도 또 불편하군..
머그컵에 뚜껑이 없어서 집에서 들고온
내 설록차 티백홀더(티백홀더가 2개니까 하나는 부담없이 쓰려구^^)로
머그컵 뚜껑삼아 닫아서
2분 30초쯤 우렸다.
색깔이 무척 짙은 어두운 적갈색이다.
뭐, 내 곰돌이 푸 머그컵 안쪽이 분홍색이라서 더 짙어보일 수도 있지만.

향은..홋, 이건 알겠당. 기문!
기문향이 분명하당.-,.-;
넘실넘실 코를 간지르는 약하게 풍겨오는 저 난초향은
절대 운남이 아니리라. 전에 내가 그렇게 맛있게 마셨던
프린스 오브 웨일즈에서 나던 그 향이 난당.
근데 얼그레이 치고는 베르가못향이 별로 안나는군…
정식이랄까..중국홍차에 베르가못을 넣은건…
향이 부담스럽진 않으면서 마실만 하다.
근데 몇모금을 마셔도…. 얼그레이라고는 알아채기 힘들듯.
목구멍을 넘어갈때 살짝 시원한듯한 향이 느껴지는데
이게 베르가못인가?
그래도 계속 점심먹고 졸고 있다가 마시는 홍차 한잔이라니..넘 기뿌고나.
윤미언냐, 땡큐~

p.s:추석때 외할머니댁에 갔다가 미국에 이민간 외삼촌댁 짐이 2층에 있는걸 봤는데
거기에 유통기간이 97년도까지인 헤롯 티백2박스를 보고 배가 아파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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