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내 운남 티백

예전에 홍차두잔님으로부터 홍차를 많이 분양받았는데
그중 한내 운남티백이라는게 3개 왔었다.
1개는 당시에 마셨고
1개는 내 팅구한테도 맛보여주고
남은 하나를 드디어 오늘 다 마신 것이다.

예전에 굉장히 맛과 향이 진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오늘은 생수기 온수물이지만-_-
180여ml에 티백을 넣고 3~4분 우렸다.
우유를 마시다 남겨서 밀크티를 해마시려고.
물론 찬 우유를 부으면… 우유막도 생기고 온도도 내려가지만
나야 뜨거운걸 잘 못마시니까…

일단 진하게 우러난 차를 한모금 마셔봤다.
흠…향도 맛도 그다지 진하진 않구먼?
그 사이에 향이 날아간 것일까, 물이 바뀌어서일까.
스트레이트로도 마실만 했지만
넘 진한 것 같아서 역시 우유를 섞어보고 싶어졌다.
우유를 2스푼 이상을 쭉 부었다.
색깔은 프림을 많이 넣은 커피색이랄까..밍밍해보인다.
맛은?
호..아쌈티에 우유를 탄 것과는 또 다른 맛이다.
쌉싸름, 고소한 맛보단…운남향이 살짝 나면서
맛은 꼭..오트밀죽을 먹는 느낌.
예전에 오트밀이 많다보니 제과용으로는 다 소진하기 힘들 것 같아서
한번 오트밀죽을 해봤는데 의외로 배불러서 힘들게 먹었던 적이 있는데
그 오트밀 냄새가 물씬물씬.
아, 나야 양식 향신료나 그런 부재료들의 냄새나 맛을 좋아하니
부담감은 없는데..하여튼 독특한 맛이다.
우유를 넣어서 꼭 고소해져야할 필요가 없다보니..
물론 약간 고소해지긴 하지만 아쌈이나 로얄블랜드에는 비할바가 못된다.
흠..식은 다음에 마셔도 맛있군. 맛이 좀 더 풍부해진 느낌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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