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잎차와 콩다식

2007년 1월 1일

다행히 날이 풀리고 있어서
저녁 때 뜨뜻한 차 생각이 덜 나고 있다.
근데 저번 추석 때 만들고 남은 콩가루를 냉동실에 넣어놓고 까먹고 있었는데
콩다식을 만들고 보니 녹찻잎은 없고 해서…
또 연잎차로 그 기분내기를 대신했다.


아잉~ 내가 넘넘 귀여워해주는 이 연꽃다관…
하지만 딱히 녹차를 즐기지도 않으니 뭐 이럴 때나 쓰네. 흑흑


메나가 분양해준 건데 이렇게 때때로 잘 마시고 있다.
복X자리 미니잼병을 비우고 거기에 넣어놨지.
연잎차는 부슬부슬하게 무척 건조한 잎이라
다관에 넣으면 둥둥 뜬다.


그래도 형광빛 나는 연두색으로 맛있게 우러나네.
뽕잎차, 감잎차, 죽엽차 등 이것저것 다 맛봤지만
연잎차가 가장 입맛에 맞았다.
이상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구수한 뒷맛…
콩다식은 사진 찍느라 저리 꺼낸 거고.ㅎㅎㅎ


한 개만 집어먹었는데 둘다 고소해서 그런지 같이 잘 어울린다.
사실 난 송화다식을 좋아하지 콩가루는 싫어해서 인절미도 별로인데
남은 콩가루는 또 어찌 소진할지 참 고민이당…
이번 설에는 다른 걸로 다식을 만들고 싶은데 말이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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