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 커피 타임

2007년 10월 24일

몇년 전.. 커피를 마시게 됐을 땐 선물받은 베트남 커피필터에 내려서 마셨더랬지.
가루가 컵에 좀 가라앉아서 그렇지
밑바닥에 연유 깔아놓고 커피 내려서 섞어마시면 얼마나 달콤하고 맛났는데..
그러다 2005년엔 드립커피에 관심이 가서 드립퍼와 드립서버를 샀다가
카페쇼에서 드립주전자까지 샀다.
그것도 다카히로가 좋다고 추천받아서 그걸로.
처음 살 때 왠만하면 좋은 걸로 갖춘다는 장비병은 여기서도….;
드립퍼와 드립서버는 그냥 칼리타 1~2인용으로 샀다.


로스터리샵에서 갓 볶은 커피를 사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대구에 있는 행복한찻집(=티플라워, 커피나무)에서 사게 됐다…
드립용으로 로스팅한 걸 갈아서 보내달라고 했다.
아직 핸드밀은 없다보니…(이것도 곧 사게 될지도-_-)
다른 계절엔 커피가 안 땡기는데 유독 가을이 되면 커피, 밀크티 생각이 간절해지더군.
심지어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아삼도 땡기더라니깐.


커피를 연하게 마시다보니 아마 양을 잘 못맞춘 거 같다.
처음 물 부을 때 빵빵하니 부풀진 않더라구.ㅠ.ㅜ
그래도 내 입맛엔 넘넘 맛있어서
스트레이트론 잘 안 마시는데 두어모금을 맛있게 마시다가
취향대로^^; 연유와 우유를 타서 달달하게 마셨네.
아, 단 걸 넘 좋아하면 안 되는데…
홍차는 이제 옛날과 달리 거의 스트레이트로만 마시지만
커피는 아직은 그건 힘들다.
그리고 난 커피우유처럼 해먹는 걸 넘 좋아하거든.
여튼 100g이라 한달은 못 넘기지만..
간만에 아침마다 맛난 커피로 깨울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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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만두양 댓글:

    아 저도 베트남 커피 되게 좋아하는데 +_+… 차 한동이만 들이키면 손이 떨리는 카페인 과민 체질이라 커피는 잘 안마시지만 전 주로 모카포트로 끓인 커피를 마신답니당.(칼리타 드립퍼 사고 싶었는데..+_+ 부럽사와요) 다른건 몰라도 그라인더는 하나 장만하세용 'ㅂ' 싸구려 그라인더라도 원두 사다가 직접 갈아 먹는게 훨씬 맛있더라구요.

  2. 아리아 댓글:

    모카포트는 너무 진하게 우러날 거 같고 관리도 까다롭길래 수납과 관리가 편한 드립의 길로 들어섰죠.-,.-b
    그라인더는 이미 오래전부터 작센을 마음에 둔터라 다른 거 사봐야 결국 나중에 작센을 살 거라서 괜스레 돌아갈 거 없이 전 한방에 작센으로 갈 거예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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