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와 호두파이
2008년 2월 15일 오후
명절 때 할머니댁에 갈 때면 호두파이를 구워갔는데
굽고 나면 너무 힘들어서 내가 먹을 것도 굽기 싫어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너무 먹고 싶어서 다시 구웠다…
호두가 모자라긴 했지만
바삭한 파이시트와 달지 않은 필링 그리고 호두… 넘 맛있다.>.<b
마지막 남은 아마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백을 곁들였다.
호두의 맛과 쌉쌀 구수한 홍차맛이 참 잘 어울릴 거 같아서.
원형티백 하나를 450ml 정도에 1분 30초 우렸다.
보통 이 찻잔은 미색이라 수색을 즐기기 어려워 밀크티용으로만 쓰지만
호두파이 같은 투박한 느낌의 다과랑 어울릴 찻잔을 찾다보니 꺼내게 되었지.
호두파이는 달지 않으면서 입안 가득히 씹히는 호두의 충만함이 좋았다.
거기에 쌉싸름하면서 진한 맛의 홍차를 곁들이니
배도 든든해지면서 정신이 맑아진달까?
여유로운 티타임보단 일하면서 즐기기 좋은 그런 티타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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