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프레스코

11월 17일 저녁에 친구를 만났다.
먼저 그 전엔 퇴근 시간 직전이긴 하지만
S&P 사무실에 들렀었구.

강남에 가면 잘 가는 음식점 중 하나가 프레스코.
그냥… 할인되는 카드도 많고… 편하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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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미트볼 스파게티, 난 올리브 스파게티를 시켰다.
블랙 올리브 같은 것을 무척 좋아해서 그런 건 줄 알고 시켰는데
(당연히 크림소스인 줄 알았음.-_-a)
어랏, 나온 걸 보니… 볶음국수 같은 거잖아.
올리브’유’에 볶은 스파게티였던 것이다. 킁~
그래도… 소스랑 나오는 스파게티는 살짝 불기 마련인데
올리브 스파게티는 쫄깃한 감이 있어서 좋았다.
양파랑 말린 고추, 마늘, 베이컨, 브로콜리 등이 들어가 있는데
먹으면서 드는 생각은 오로지
‘소스 만들 필요가 없나본데 집에서 해먹어볼 순 없나’였다…
어쨌든 맛있었음.^ㅂ^

20041117_fresco_02

스파게티를 친구가 쏜 거였는데 치즈 케이크까지 시켜줘서 넘 고마웠다.
케이크라는 것 자체를 워낙 좋아하는데다
치즈라면… 환장(?)을 한다. 너무너무 좋아한다.
어느 정도냐면… 돈을 모아서 여러 가지 치즈를 사먹는 걸 즐기는 정도.
심한 건 아니고 그냥 백화점에 갈 일이 있으면
꼭 지하 식품매장에 들러 포션 치즈 하나라도 사곤 했다.
요즘은 이마트에도 와인 매장이 커지고
치즈도 많이 들어와서 더 싸게 구할 수 있지만… 먹을 일이 없네.-,.-

친구를 만나고 그 주 주일에 스파게티를 해봤는데
난 꼭 뭔 음식을 하면 기름을 적게 넣어서 떡지게 만들더라고.
거기에 바질이랑 파슬리 가루를 엄청 넣어서 향은 무지 진하고…
베이컨이 없어서 참치캔으로 했더니 약간 비린내까지!
그래도 또 역시 내 나름대로 맛있는지라 괜찮게 먹었음.
그런데 파스타 양 재는 건 늘 헷갈리는 일이라
데꼴 파스타 측정기까지 샀다. ㅎㅎ
조만간 또 해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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