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닝 대관식 50주년 기념티
Twinings The Coronation Tea
(1953~2003 50th Anniversary of Queen Elizabeth Ⅱ’s Coronation)
Assam, Yunnan, Ceylon
어제 도착한 선물인데
홍차사랑님께서 ebay에서 어렵게 구하신 트와이닝 기념홍차로
250g짜리라고 반을 나눠서 보내주셨다.^^
소포를 받을 당시 이미 요크셔골드로 마샬라 차이를 해마셔버려서
아침이 되기를 고대했더랬지…
블렌딩 정보를 들었을 때부터 어째 내가 예전에 산 쥬빌레랑 같다 싶었는데…
찻잎 모양새나 향, 차맛 등을 보니…같은 거 같다.-_-;
트와이닝은 쥬빌레라고, 한정판이라고 팔고선…또 기념티인거야? 흑
뭐 2004년 기념티는…없으려니 생각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쥬빌레를 다 마셔갈 무렵 그 맛에 빠져서
소진되는 것을 아까워했는데… 다시 마시게 되었잖아?
5g 정도를 450ml에 4분 40초 우렸다.
그윽한 훈연향…그러나 고무타이어 타는 냄새-이런 향이 아니라
정말 그윽하게 풍기는, 오래된 고목을 연상시키는 남성적인 향이다…
운남 특유의 그 향과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
아삼의 몰트향도 살짝 느껴지는 거 같고
실론의 특징은…모르겠다.
어쨌든 내가 브렉퍼스트로는 헤롯 No.14가 최고야!라고는 하지만
그 다음 타자로는 이 트와이닝 쥬빌레 혹은 대관식 기념티를 추천하겠다.
맛있어, 맛있어 하면서 두 잔을 연거푸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그 다음잔에 설탕을 넣어봤는데 역시나 너무 잘 어울린다.
당연히 우유도 잘 어울림.
갑자기… 오전에 뭐 마실까 고민하던 요즘…
마실 만한 스트레이트 홍차들이 많이 들어와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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