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우드 피터래빗 브렉퍼스트
개봉한 지는 꽤 됐고 벌써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
홀짝홀짝 잘도 마시다가 문득 시음기를 안 쓴 게 생각났다…
일단 찻잎은 CTC 타입이고
케냐와 아삼 블렌딩이다.
케냐 때문일까… 아삼 특유의 몰트향과 맛을 눌러주면서
진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아삼 자체만은 안 좋아함..)
3g을 400ml에 3분 우렸다.
그간 3~4g을 400~450ml에 3분쯤 우려왔는데
진한 찻물색에 무거운 맛이고 좀 미끄덩한 느낌은 있지만
약간 식으면 멘톨향과 맛이 느껴진다.
뒷맛도 시원하게 느껴짐…
간혹 케냐를 마시다보면 멘톨향이 느껴지는데 이것도 특색이려나.
저번에 우유를 넣었을 때 참 잘 어울렸는데
진한 듯 하지만 스트레이트로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다 마시고 나면 입안이 좀 까끌거리긴 하지만
뒷맛의 구수함이 남는군.
브렉퍼스트는 아무래도 바디가 좀 묵직한 게 좋은 거 같당.
웨지우드 브렉퍼스트를 마셔보질 않아서
포장만 피터래빗인지 모르지만 선물용으로 무난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아참… 바닥을 보니 2~2분 30초 우리라고 되어 있었네.
다 마셔 없애기 전에 꼭 실천해봐야겠다.
그나저나 이 정도로 맘에 들 줄 알았으면
나머지 2개 모양 틴도 사올 걸 그랬네.
작년에 사온 홍차인데 진작에 마시고 올해 갔을 때 좀 더 사올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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