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제4회 티월드 페스티벌(홍차)

해마다 차문화대전에 가지만 홍차 부스 규모는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는 고만고만한 규모를 유지하는 거 같다.
그리고 자리가 잡혔는지 이제 나오는 곳만 나오는…
허브나 녹차, 보이차 등과 같이 새롭게 진입하는 브랜드론 아크바..
그 외에는 이제 없는 것일까.
올해는 딱 하나 좋았던 게 내 염원대로
홍차 부스가 한 곳에 모여있다는 점.
가뜩이나 적은 홍차 부스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보다는
최대한 붙어 있는 게 그 위치가 아무리 구석지더라도
비슷한 업종이 몰려서 결국 눈에 띄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3개 업체가 나란히 있었는데…


임프라코리아.
올해는 전시회 전에 사전등록을 해놔서 첫날은 나 혼자 알아서 들어갔지만
두 번째 날에는 기껏 그 전날 아크바에서 얻은 초대장을 두고 오는 바람에-_-
임프라에 신세를 지고 말았다.;;
여튼 산지의 홍차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막 품절도 되고 잘 되고 있더라고..ㅎㅎ


부스는 한 개 규모로 나온 대신
전시물을 근처 공터에 잘 진열해놓고 시음도 해주고
꽤나 신경쓴 것 같다.
티테스팅 컵에 찻잎도 볼 수 있게 진열해놓고
옆에서 시음도 시켜주고…
그래, 이 정도는 해야지 사람들이 홍차에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지 않겠냐고.


임프라 바로 옆에 아크바.
2년 전인가 들어온 거 같은데 적절한 가격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여기서 초청장 2장을 얻어서 고마웠는데
내가 담날 친구랑 올 때 까먹고 오는 바람에 으음..-_-
여기서도 시음 시켜주고 홍차 할인해서 판매하고 참 좋았다.
나야 뭐.. 전시회에서 홍차를 사는 일은
관람객들이 신나하면서 홍차를 막 사가는 거 보면 괜히 흐뭇해지고 좋더라고.


아크바 옆에는 딜마가 나와 있는데
홍대에 연 딜마티룸 일로 바쁜지 사장님도 실장님도 안 보인다.
예전처럼 시음이나 스팀 밀크티 같은 행사도 없고
홍차도 할인해서 팔지도 않고 전시물도 예전처럼
특이한 티캐디 스푼이나 그런 것도 없이 구색만 갖춰서 나온 듯.


이 스리랑카산 브랜드의 세 부스가 나란히 있는 맞은 편에는
아마드가 나와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모든 차 행사에 꾸준히 나온 영국산 차 브랜드로는
아마드가 유일하다.
S&P는 카페쇼 외에는 잘 안 보이고…
신제품을 꾸준히 들여오고 있고 판매점도 많아진 거 같고
늘 나올 때마다 자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곳.
예전보다 샘플 인심도 좋아졌다. 후후


호에~ 해로즈랑 비슷한 색깔의 티포트와 잔, 티코지…
잔이랑 포트의 녹색과 유약은 좀 아니었는데
티코지는 색깔이 촌스럽지도 않고 금색으로 수놓아서
해로즈처럼 고급스러워보였다.
포트랑 잔도 저 색깔이 나왔으면 정말 이뻤을 텐데…
여튼 클래식한 모양의 티코지를 들고 나오다니 신선하다.
포트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면 저 티코지가 딱 적당할 듯.


국내 유통중인 제임스 새들러 티포트들 수입사가 여기 삼주실업이었구나.
영국의 풍경이 그려진 티포원은 본차이나란다.
내 취향으론 피터래빗인데… 저건 또 머그만 본차이나라고 하네.
그래도 싸구려 티포원보다는 아귀도 잘 맞고 유약이나 색감도 괜찮은
이런 티포원이 마음에 든다.
나야 있어도 쓸 일은 없지만..;;


예전에는 티뮤지움이나 다XXX 같은 데서 잘 나왔는데
이젠 다담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이한 공예차와 다구들을 판매하고 있어서인지
여기도 꽤 인기 많은 부스.


풀꽃향기 허브티 부스. 부스 이름이 기억이…
이 옆을 지나가는데 로즈마리 향이 엄청나게 풍겨서 인상적이었다.
각종 허브 방향제나 차 종류를 판매중이었음.


다미안, 티젠 부스.
으음, 찻잎 샘플러 보니까 루피시아 생각이 간절해지네.
부스 4개 규모로 전시중이었다.


티젠은 허브, 녹차, 보이차 등의 각종 차와
마트용 티백류를 유통하는데 인도 프리미어스 홍차도 수입한다.
작년부터인가 계속 봤건만 수입한다는 거 외에는 별다른 홍보를 안 하고 있어서
저게 팔리고 있는 건지 어떤지 모르겠다.
시음도 보이차만 하고 있었고…


발랄한 사장님이 열심히 홍보 중이셨던 부스.
속삭임이라는 한 잔용 허브티팩으로 눈길을 끌어왔는데
매년 꾸준히 나와서 반갑다.
실제 차맛도 괜찮았고 면세점에서도 판매중이라지.
소분을 해놔서 가격은 좀 센 편이지만
병에 들어있는 허브차를 꾸준히 챙겨마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
1회분씩 팩으로 소분해놔서
컵이든 작은 포트든 마시기 좋게 해놔서 인기를 유지하는 것 같다.


픽윅도 매년 볼 수 있는 고정부스.
여기도 한국제다처럼 DP용 플래카드 같은 게 늘 똑같아서
이번에는 굳이 찍을 필요를 못 느꼈는데
라이프버디라는 신제품을 들고 나왔네.
난 플라스틱을 싫어해서 락앤락도 잘 안 쓰려고 하는데
젖병소제라 삶아도 된다는 말에 잠시 솔깃해졌다.
안에 스텐 거름망이 들어있어서 중국사람들처럼
차 담아놓고 수시로 마실 수 있다고.
가격은 좀 세지만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만들었다는데 점수를 주고 싶다.
바로 옆에 사진 짤린 건 피아오 티포트였던가…
이건 프레스포트랑 비슷한 구조로 그전에도 이미 들어와 있던 거고…
늘 보던 부스들이 신제품 들고 나오면 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당.


한의사들이 만든 브랜드라던가.. 옴니허브라고 2년 전쯤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 허브 브랜드가 있는데 가격이 꽤 세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자소엽을 티백으로 만들어 팔길래
전부터 살까말까 망설이다 올해는 기필코 사기로 했다.
자소엽과 오미자 티백을 샀더니 약간 할인을 해주는군.
매번 허브티백을 사면 제대로 다 못 마셨지만
이건 올여름 냉침을 하든지 해서 어떻게든 꾸준히 마셔주기로 했다.


한의사들이 만든 브랜드라던가.. 옴니허브라고 2년 전쯤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 허브 브랜드가 있는데 가격이 꽤 세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자소엽을 티백으로 만들어 팔길래
전부터 살까말까 망설이다 올해는 기필코 사기로 했다.
자소엽과 오미자 티백을 샀더니 약간 할인을 해주는군.
매번 허브티백을 사면 제대로 다 못 마셨지만
이건 올여름 냉침을 하든지 해서 어떻게든 꾸준히 마셔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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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로코 댓글:

    분명히…사고말았을꺼에요..제가 갔으면.ㅡㅡ;; 어쩜….구경하고파라…

  2. 티앙팡 댓글:

    해마다 이쁜 다구 판매하는 부스가 늘고 있어서 점점 지름의 유혹을 떨치기 어려워질 거 같아요.^^; 소소한 다구들 파는 곳도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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