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과와 수플레 치즈 떡-_-

2007년 2월 19일

그저께… 할머니댁에 가져갈 호두파이를 만들려고 냉장고를 뒤지다가
유통기한이 2월 15일까지인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250g을 발견했다.-_-
보통 마트에서 125g짜리 사서 타르트 하나 만들고 끝냈는데
방산시장 가서 버터 사다 보면 같은 값에 250g인 이 치즈를 사와서
어찌 쓸까 고민하다가 꼭 유통기한을 넘기고야 말더라고.
뜯어보니 상태는 괜찮아 보였고… 한 번에 다 넣고
한 번도 안 해본 수플레 치즈케이크를 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크랙도 안 나고 잘 구워지고 있었는데
시간 돼서 바로 안 꺼내고
크랙 안 나게 잘 가라앉으라고 냅뒀다 꺼냈더니
폭삭 가라앉았다.ㅠ.ㅜ
아예 떡처럼 속도 쫄깃해지고. 흑~


저녁 먹고 나서… 수정과와 함께
그 수플레 치즈케이크…가 되었어야 했던 치즈떡을 곁들여-_-
티타임을 즐겼다.
전통적인 수정과에 떡 같은 치즈케이크라…;;


차라리 스팀효과를 주지 않았으면 치즈맛이라도 농후했을 텐데…
달지도 않고 증편 비슷한 식감이..ㅠ.ㅜ
타거나 설익은 건 아니지만 좀 아쉽게 되었네.
하루 지나서 먹으면 좀 나아질까나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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