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A 블랙커런트 티백 아이스티

오늘은 비가 오려는지..날씨도 꿀꿀하고 추웠는데
집에 오니 찜통이다.-_-
아이스티를 해마셔야겠다고 생각하고…아직 티백도 좀 남았으니까…
뭘 해볼까 보니 블랙커런트가 눈에 띄었다.
전에 몇분 우렸더라?-_- 이번엔 2분 우렸다.
물은…250ml~300ml쯤 넣고..(스칸돌렛 티포트의 반 좀 넘는듯)
티백 1개랑…
2분 우리기~

2분 동안 열나게 얼음을 뜯어서 서버를 채운다.
그리고 띠띠띠~ 타이머가 울리자마자 바로
두모금쯤 찻잔에 핫티로 따르고
나머지는 바로 급냉시켜버렸다.

그…근데..-0-;
이 향은?! 어디선가 맡은 것 같은데…
맛을 보니..흠냐, 이건 어릴때 먹은…병원 감기약..그 맛과 향인 것이었다.
빨간 시럽에 탄 가루약.
약을 별로 안먹어서 기억나는 약이라곤 그것 뿐인데..어쨌든 희안한 맛이다.
실제 블랙커런트를 따로 잼이건 차건, 과일이건 먹어본 적이 없어서
전의 라스베리 티백처럼 그 맛이 희안하게 다른 것과 대체되어
연상되는데..글쎄..가루약이라니..-_-;;

그래도 나름대로 마실만하다.
나처럼 감기약을 연상시키지 않는한…
향긋하면서 적당히 떫은 맛이 좋으니까.
색깔도 이쁜 주황빛 수색이고…
향이 상당히 독특해서..왠지 이건 좀 의견이 분분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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