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쥬 TB952 오페라

TB952 Thé à l’opéra – Mousselines de coton

어제 홍차사랑님의 선물이 도착했다.^^
마리아쥬 홍차들 덜어주신 것 중 가장 호기심이 갔던 모슬린 티백.
중간 부분이 애매해서..뭐라고 읽으면 좋을지.;;
어쨌든 모슬린 티백은 2002년인가 ladymoon님께서 분양해주신
립톤 러시안 얼그레이가 최초였고 그 다음엔 압끼빠산드 티벨을 맛봤는데
이런 모슬린 티백들은 대부분 잎을 분쇄하지 않는 고급지향이기 마련이다.
아무리 천연펄프 종이티백이라고 해도 면으로 만든 모슬린 티백의
고급스러움에는 따를 수가 없지. 게다가 수작업도 들어가니..
향이 아주 녹아나게 달콤하다. 대충 불빛에 비춰보니 OP급인 거 같고..
3분 우리면 되겠지?
2.5g이라고 해서 250ml 정도의 물에 3분 우렸다.
우앙, 레몬맛 음료수 같은 색깔이다… 약간 형광빛 연두색이 도는 노란색.
달콤한 향이 확 퍼지고… 어제 구운 노르망디 타트를 곁들이기로 했다.
맛도 녹차 특유의 떫고 텁텁한 뒷맛이 좀 덜 하고
단맛이 입안에 가득 돈다. 음료수 같네…
달콤한 향신료와 꽃사과, 녹차 블렌딩이라고 한다.
블렌딩된 녹차는…뭘까나. 이렇게 노랗고 이쁜 색이 나는 건…
그리고 red fruit가 꽃사과 맞겠지?
어릴 때 밖에서 따먹고 놀던 건 무척 작았는데 이런 것도 먹나?
향신료는 어떤 것일까… 흑, 도통 감이 안 잡힘.
참, 차 자체의 향이 아주 강렬해서 나름대로 칼바도스 향도 나고 맛있는
노르망디 타트를 곁들였건만… 잘 어울리진 않는다.
차의 향을 즐기는 선에서 쇼트브레드라던가 쿠키나 곁들여야지
같이 향이 강한 걸 먹으면 안 될 거 같다…
그렇잖아도 압끼 티벨 2개인가 남았는데 모슬린 티백이 또 손에 들어왔으니
한동안 차를 조금만, 고급스럽게 즐겨보고 싶을 때 즐겁겠네.
또 사이트 찾아보니 4분 우리라고 나와있다… 3분도 괜찮았는데 다음엔 좀더 우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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