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국화차

오늘은 2가지 차를 우려마시게 되었다.
전에 티테이블의 KEEMUN님께서 주신 국화차(菊花茶).
아주 약간 노란빛을 띄는 흰색 국화꽃을 말린 차였는데
10여송이쯤 주신 것이다.
당시에 바로 마셔봤을때 맛이 넘 진해서
그동안 못마시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마시고 싶어졌다..^^
이 국화꽃은 티앙팡에 들어가는 그 흰색 국화랑 같은 것 같다.(맛도 비슷)

넘 진한건 싫고 그렇다고 여리게 우려지는 것도 밍밍할 것 같아서
2송이 국화를 우리기로 했다.
어디에 우릴까…화차니깐 투명한 포트에 우리는게 제일 이쁠텐데
안타깝게도 투명한 포트라곤 홍차를 우릴때 쓰는 내열유리포트뿐.
크기도 너무 크고..작은 유리용기론 시럽피쳐로 남대문에서 사온 것 밖에 없군.
뭐, 온도가 그리 안높아도 되니깐…
찻잔에 바로 우려마시기도 하는 차고…
뚜껑이 없어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
거기에 꽃을 넣고 우리게 되었다.

호… 바로 색이 우러나오는군.
흰색 국화꽃이라고…화차라고…맛이 밍밍하거나
색이 옅을줄 안다면 오산이다.
노란색 찻물이 우러나오면서 맛도 진하다.
녹차보다 더 발효된듯한 느낌.
보리차 같은것과는 다르지만 구수하고도 쌉싸름한 맛이 난다.
티앙팡은 이 맛이 더 강한데 그게…너무 강하다고나 할까..
좀 진해서 많이 마시질 못했는데
오늘 국화차는 적당해서 홀짝홀짝 잘도 마셨다..^^;

반정도 마시다가 더운 물을 좀 더 붓고 우려냈다.
계속 진해지는건 싫다보니.
레몬색이랄까…라임색이랄까..
녹색빛이 살짝 도는 연한 노란색 찻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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