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타트와 마살라 챠이



11월 5일
3일 저녁에 만들었던 애플타트 남은 조각을 곁들여
립톤 옐로라벨 티백으로 마살라 챠이를 해마셨다.
노르망디 애플타트…. 따끈할 땐 칼바도스향이 물씬 나면서 맛있긴 한데
식으니 물기가 좀 많은 타트라 그런가 사과가 아삭거리는 감도 떨어진다.
그래도 맛은 좋지. 얼마나 열심히 나름 좋은 재료로 만든건데…

인도에 가면 길거리에서 테라코타 재질의 컵에 챠이를 담아서 파는데
먹고 나서는 그 컵을 그냥 버리면 깨져서 흙이 되므로
천연 1회용 컵이더라 하는 걸 어디서 봐가지고
차야에 갔다가 모양도 비스무리하고 자연스러운 맛이 나는 덤벙물잔이 보이길래
하나 사와서(1만원 아래였던 거 같음. 산 지 2년쯤 돼서 기억이…;;)
챠이 해마실 때 물잔에 따라마신다.
유약이 잘 발라진 물잔이라 아예 챠이 전용으로 쓰고 있지..
다만 거기에 좀더 자연스러운 느낌의 컵받침이 있으면 좋겠다 싶던 참에
동생한테 라탄으로 된 컵받침을 선물받아서 같이 쓰게 된 것이다.
울퉁불퉁한 각설탕을 사놓고 한 번도 안 쓴-_-;
아나노카페 몽슈슈 설탕기에 담아서 놓으니 귀여운 티타임이 되었다…
난….차맛도 맛이지만 작은 소품 하나가 주는 즐거움을 무시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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