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쥬 루쥐 버번바닐라와 빵

2월 21일

요즘 몸이 좀 안 좋았는데… 몸이 안 좋으니 전신무기력감도 엄습해와서
업데이트가 어찌나 하기 싫던지.-_-;
명동에서 놀 때 귀여운 동생 메나가 사준 빵을
꼭 티타임에 곁들여 먹겠다고 아껴놨다가 그 다음날인 오후에서야 꺼냈지.


곁들인 차는 개르미님께서 분양해주셨던 마리아쥬의 루쥐 버번바닐라.
바닐라향이 물씬 풍기는 루이보스다.
우려놓고 보니 홍차라고 해도 속을 만큼 색깔이 붉고 감쪽같지만
홍차 특유의 황색빛이 도는 먹음직스러운 색은 돌지 않는다.
물론 수색만으로 알아채기는 무척 어렵겠지만.
금차중에 홍차를 대신해 기분만이라도 내기엔 제격이지 않을런지.


크로와상 햄 샌드위치에 푸르츠파운드도 곁들였다.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무척 좋아하는데 치즈와 햄, 양상추였나…
간단하지만 적절한 조화의 샌드위치랄까… 맛있다.
개인적으론 연어가 든 게 제일 좋은데… 정말 연어를 사서 시도해봐야 할까…음…;;


아차, 사진 찍다보니 호두빵을 빼먹었네. 급히 껴놓고 사진 찍었당.
크림치즈가 든 호두빵과 커스터드 크림에 딸기를 올린 패스츄리도 메나가 사준 거당.
이 딸기 패스츄리가 젤 맛있다.
달지 않고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도 무척 맛있었고
딸기가 새콤하니 사각거리는 게…오오~
일찍 먹었으면 덜 질척거리고 모양도 안 흐트러졌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하루 지나도 맛있기만 하구먼…
당일에 뜨끈한 홍차랑 먹었음 진짜 맛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자
홍차를 마시지 못하고 있는 이 상황이 저주스러워졌다.T^T

아직껏… 감기(인 줄 알았지만 악화되어서 기관지염-_-;)이 낫지 않아서
앞으로도 한동안 허브차나 간신히 마실 수 있다.
홍차 매니아가 홍차 못 마시고 골골거리는 것도 참 못할 짓이다. 골룸
그래도 빵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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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똥깡아지 댓글:

    오~빵 진짜 맛나보여요. 욱~저런저런 티앙팡님도 기관지염으로…이론이론 캐모마일 많이 드세요

  2. 티앙팡 댓글:

    갖고 있는 캐모마일에 레몬그라스가 들어있어서 망설이고 못 마셨답니다.;; 이젠 많이 나은 거 같아요. 새벽에 기침하는 것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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