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숑 프리스티지 애플
5월 21일
포숑의 애플티는 화려한 맛과 향으로 국내에서 제일 유명한 애플티였는데
프리스티지 애플이라고 검은색 캐디에 나오는 것이 있다.
맛은 보고 싶고 많이 사기는 싫어서 작년에 미니틴으로 사왔더랬지.
그걸 지난 주에야 개봉했는데 오늘에서야 좀 더 여유롭게 마셔봤다.
포숑 애플은 BOPF로 아주 자잘한 찻잎이지만
프리스티지 애플은 OP에 사과 과육과 꽃도 들어있다.
건더기가 크니까 꼭 그물망으로 된 스트레이너가 아니어도 될 거 같아서
오랜만에 선물받아 아껴오던 은 스트레이너를 꺼내봤다.
일렁일렁 황금빛 찻물이 담겼다 빠져나가는 모습이 참 예쁘다.
초콜릿이 좀 있어서 그냥 그거 꺼내놓고 먹었다.
이 애플티 맛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포숑 애플티와는 전혀 다르다.
내가 느끼기엔 사과향 같진 않은데
약간 캐러멜맛도 나고 쫀득한 감이 든다.
찻물이 쫀득한 건 아니고 안에 들어있던 과육을 맛본 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정말 기존에 알던 애플티와는 다른 맛과 향이라
보관을 잘못 했나 원래 이런 건가 좀 걱정된다.
결론적으로 맛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참으로 특이한 맛이더라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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