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빠니 꼴로니알 얼그레이

8월 18일

홍차사랑님께 받은 커피를 좀 더 맛있게 나름대로 색다르게(?) 즐겨보려고
쇼핑몰에서 드립퍼와 서버, 필터를 구입했는데
샘플티로 꼼빠니 꼴로니알이라는 생소한 회사의
홍차 2종과 허브차 1종, 비스코티 2개가 왔다.
오후에 도착했는데 받자마자
시음티는 신선하게 마셔야겠다 싶어서 보니 각각 2g씩 들어있다.
흠… 누구 코에 붙이라고 이만큼 주나 싶지만
뭐 헤비유저가 아닌한 이게 딱 적당한 양이니
정확히 재서 머그컵 분량 만큼 이렇게 분양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간단히 우리는 법도 적혀 있고…
그냥 홍차 2종을 한 번에 다 마시기로 하고
레피시에 티테스팅 컵에 털어넣고 우렸다.

COMPAGNIE COLONIALE Earl Grey

찻잎에 노란 꽃잎도 보이고 오렌지향 내지는 약간 남자 향수 비슷한 향이 풍기는데
내가 좋아하는 웨지우드 얼그레이랑 비슷하면서도 좀 더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피치보다 잎이 더 통통하고 길면서 색은 좀 옅다.
2g을 200ml에 4분 우렸다.
찻물이 인디안 고아처럼 약간 탁해진다. 환타 비슷하게 변한달까.
호~ 이 향과 맛은… 정말 웨지우드 얼그레이랑 비슷하네.
무슨 베르가못 향을 넣는지는 몰라도…
베르가못을 첨가할 때 처리 방법이나 산지에 따라 달라지는지 여부는 아직 모르지만
웨지우드랑 비슷한 향과 맛이 나는 게 젤 내 취향에 맞는다.
물론 트와이닝이나 위타드, 포트넘 등의 얼그레이도 좋지만
웨지우드랑 이 꼼빠니 꼴로니알의 얼그레이는… 약간의 남성미가 느껴지는 거 같다. 후후

원료 및 함량
홍차엽(94.8%), 베르가못오일(4.8%), 콘플라워(0.2%), 마리골드(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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