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캣 아이스티

8월 7일

전 주에 구워놨던 푸르츠 파운드케이크를 곁들여
루피시아 머스캣 아이스티를 마셨다.


파운드케이크는 하루이틀 지나야 맛이 더 진하고 맛있게 난다.
오븐 사고 신났던 일 중 하나가 바로
머핀이나 파운드케이크를 구울 때 윗부분에 이쁜 크랙이 생긴다는 거.
고기굽는 오븐으로 굽던 시절엔
머핀이고 스콘, 쿠키 무엇이든지간에 허여멀건하게 만들어졌는데
이젠 겉부분도 먹음직스러운 갈색이 돌고
크랙도 잘 터지고 맛있게 다 익고 너무 좋구나…
어쨌든 루피시아 머스캣으로 아이스티를 해서
향긋한 청포도향(=어릴 때 먹던 녹색 쭈쭈바)을 즐기며
포슬포슬하면서 버터맛이 잘 느껴지는 파운드케이크를 먹으니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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