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시아 1036 다르질링 서보 Lupicia Darjeeling Thurbo 06-DJ19
10월 12일
Lupicia 1036 Darjeeling THURBO 06-DJ19 FTGFOP1
대구 티플라워에서 개봉했던 다르질링.
집에 돌아와 내 방식대로 다시 우려봤다.
일단 루피시아 다원차들은
아무래도 찻잎들 등급이 높아서 부피가 있어서인지
두께가 좀 더 통통한 캐디에 넣어서 판다.
캐디에 별 미련은 없었지만
왠지 통통한 캐디도 갖고 싶어서 담아왔었지.
찻잎 사진은… 나중에 재도전해 보겠다.
여튼 나무언니도 어머 찻잎 이쁘다-라고 하셨을 정도였고
내가 봐도 오호, 이거 맛있게 우러나겠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하긴 그래서 사왔던 거지만~
400ml에 5g을 넣고 6분 우리기로 했다.
티플라워에서 5분 우렸던 건 약간 미흡했기에.
온수를 부으니까 찻잎이 아래위로 넘실넘실 조용히 춤을 춘다.
찻잎을 우리는 저 유리포트는
애프터눈티 지유가오카 매장에서 샀던 건데
파스텔톤 물방울 무늬가 귀엽고 깜찍한 느낌이기도 했고
하리오 유리인데다 둥근 몸체이고
저 손잡이 선까지 물을 부으면 약 400ml 정도라서
근래에 홍찻물 양을 줄이는데 저게 딱 적당했거든.
이제 날이 추워지니 도자기 티포트에 우리는 게 좋긴 하겠지…
웨지우드 800ml 포트가 참 좋긴 해도 적당한 크기의 포트가
절실해지기도 한다. 둥근 500ml 정도 티포트 하나 더 사고 싶은….
다 우린 찻잎을 보니 확실히 5분 우렸을 때보다 더 풀려있다.
찻잎이 신선해서 우리고 난 찻잎의 향도 좋고.
요크셔 커드 타트 구운 것을 곁들여서 즐겨봤다.
건조 블루베리를 넣고 계란과 치즈만으로 필링을 만들어
오래 구우면 겉이 갈색이 되는데 치즈맛이 더 농후해져서 맛있다.
다르질링과도 잘 어울리는 편.
티플라워에서 티테스팅 할 때 다 우린 찻잎에 물을 넣고
헤쳐 본다는데 이런 건 여러 번 하고 경험이 쌓여야 뭘 알게 될 듯.
그냥 홀로 맘대로 우려서 즐기는 티타임도 좋지만
여러 곳에 가보고 책 보면서 이런저런 지식도 경험하고
적용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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