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 잉글리시티 No.1
Ahmad English Tea No.1
홍차사랑님께 분양받은 원형티백들 중 하나.
티백 2개(아마 5g 정도?)를 500ml 정도의 물에 1분 우렸다.
아주 살짝 베르가못향이 나던데…
맛을 보니 그윽하니 확 느껴지는 인도네시아 홍차 느낌. 우잉?
자바티를 마셨을 때의 그 느낌과 무척 흡사하다.
인도네시아나 스리랑카 홍차 일부는 마실 때 혀 안에서
해조류를 먹는 것처럼 미끄덩한 느낌이 드는데… 그게 느껴진다.
나쁘다는 건 아니고… 매케한 뒷맛 이런 것보다는 낫다는 거지.
매케한 뒷맛은 간혹 아삼에서 느끼곤 하던 맛.
근데 스리랑카산 홍차가 베이스라고 하니…흠… 뭘까나… 우바?
바디는 보통 이상으로 묵직하달까. 브렉퍼스트로 마셔도 될 거 같고
그래도 베르가못향이 살짝 나는 것이 오후에
좀 진하게 마시고 싶을 때 마시면 제격일 거 같다.
아마드 잎차들을 많이 마셔보진 못했지만
티백들… 과일향은 과일향대로, 스트레이트는 그거대로 참 만족스럽다.
원형티백들은 특히 더 만족스러운 듯…
세 번째 잔에 이르니 차가 좀 진해졌다.
티백이고 건져냈다곤 해도 미분 같은 것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면 진해지더라고.
그래서 우유를 한 두 큰술 정도 넣어봤는데
색이 너무 연해져서 순간 당황했지만
맛이 무척 고소하니 더 풍부해지는 게 아닌가.
아침부터 낮까지 아무 때나 마셔도 좋고 기분 내서 우유를
첨가하면서 즐기기에도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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