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세 번째] 홍차의 종류

요즘은 스타벅스 같은 커피 전문점이든 어느 카페를 가도
홍차 메뉴는 꼭 껴 있지요.
그 중에서도 홍차를 좀 다루겠다 하는 곳들은
다르질링 / 얼그레이 / 실론
요 정도는 나오지요.
이제 마트에 가도 립톤 옐로라벨 뿐 아니라
다르질링 / 얼그레이 / 실론을 티백으로라도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요.
그럼 홍차가 이것 뿐이냐 하면 아니니까 문제겠죠.^^

커피도 산지별로 로스팅 정도별로, 분쇄별로 종류가 다양해지듯이 홍차도 마찬가지랍니다.
홍차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들어보신 분이라면
아삼, 애플티, 브렉퍼스트, 오렌지페코… 까지는 더 들어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이것들의 차이점이나 분류의 상관관계를 모르면
쉽게 파고들기 어려우니까 그것부터 알아볼까요.

홍차는 크게 원산지, 블렌딩, 가향 방법에 따라 나눌 수 있어요.
이것들을 아이스티로 만들거나 우유를 첨가하는 방법 등으로 바리에이션 티를 만들 수 있고요.

1. 원산지에 따른 홍차를 Straight tea라고 해요.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마시는 홍차(일본 책엔 플레인티라고도 나와요)를 뜻하기도 하고요.
대표적으로는 인도산 홍차들과 통칭 실론티가 있겠죠.
인도 : 다르질링(Darjeeling), 아삼(Assam), 닐기리(Nilgiri) 등
스리랑카(실론) : 우바(Uva), 딤불라(Dimbula), 누와라엘리야(Nuwara Eliya)
중국 : 치먼(Keemun, 祁門) , 윈난(Yunnan, 雲南), 랍상수숑(Lapsang Souchong, 正山小種)
그외 : 동아프리카 케냐, 남아프리카 콰줄루, 인도네시아 자바 등

2. 블렌딩 방법에 따른 홍차를 Blended tea라고 해요.
아삼, 실론, 케냐 등 2~3가지 스트레이트 티를 나름대로 비율로 블렌드하는 거예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아삼 100%이거나 아삼+실론 블렌딩 등)
로열블렌드, 오렌지페코 등이 있지요.

3. 가향 방법에 따른 홍차를 Flavoured tea라고 해요.
가장 대표적인 게 중국의 치먼 홍차에 베르가못 오일을 첨가한 얼그레이죠.
그외에도 애플티, 스트로베리티 등 과일의 오일이나 과육을 첨가한 것과
라벤더 같은 허브 혹은 시나몬 같은 향신료를 섞은 것들이 있어요.

아~ 감질나죠?
언제 골라서 마시기 시작할지.
보통 처음 드시는 분들은 가향차부터 시작할 때가 많은데
가향차를 드실 때 하나 주의하실 점은
가향된 것의 향은 나도 맛까지 느껴지진 않는다는 거예요.
스트로베리티라고 해서 마시려고 보니 향은 폴폴 나는데 딸기맛이 안 나는 거죠.
그렇다고 스트레이트부터 마시자니 각 스트레이트의 개성이 다르다보니
섣불리 권하기도 어렵고요.
제가 권장하는 방법은 가향차 하나, 스트레이트나 블렌디드티 하나 정도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하나만 마시는 것보다 두어 가지는 갖추고 마시면 기분에 따라 바꿔마시고
바리에이션 티도 해마시고 활용도가 높거든요.

세계 3대 홍차라고 스트레이트 티 중 산지별로 대표적인 걸
하나씩 고른 것도 있어요.
다르질링 / 우바 / 치먼인데
각자 개성이 확연히 다르니까 이것들도 같이 맛보면 좋아요.

카페 > 신세계 피숀 | 아리아
http://cafe.naver.com/pishon/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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