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Coffee and Tea Festival
COEX에서 국내 최초로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커피와 차 박람회.
보름전부터 예약을 해서 드디어 10월 19일에 가게 되었다.
커피, 차, 관련용품들, 다과 등을 모두 다루는 행사로
1회인데다 이런 박람회가 없었기에 무척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
그냥 초코칩쿠키랑 만나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중 날 아는체 하는 저 사람들은…!^^
티테이블 KEEMUN님과 lady moon님이다.
같이 기다려서 4명이 들어가게 되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은 어느 쪽이었더라…입구와 가까운 부스였는데
녹차관련 프렌차이즈로 각종 녹차관련 음식에 쓰기 좋은 가루녹차를
공급하는 회사 같다.
녹차로 만든 과자, 아이스크림 등 샘플이 있고
녹차 아이스크림(500원)을 즉석에서 팔고 있었다.
초코칩쿠키랑 돈모아서 같이 간 회원들에게도 사줬다.
근데 맛은 별로 안진하다. 무슨 말차가루가 이래.-_-; 그냥 먹을만하다는 정도?
포트넘 매장이다. 돈이 많은지 부스 2개를 쓴다.
(보통 코엑스 전시회 부스는 한 부스만 쓰는 것도 100여만원이다.)
잭슨스와 함께 홍차를 20%정도 싸게 팔고 있었다.
난 포트넘 얼그레이 클래식 미니틴을 샀는데 이건 나중에..후후후..
1만원이 넘는 미니틴을 8,800원에 팔고 있었다.
그외에도 알미늄 봉지로 밀봉한 5g 정도 담긴 홍차를 샘플로 나눠주고 있었는데
슬쩍슬쩍 잘도 집어왔다. ^^;
포트넘 매장 앞에 있는 시종 인형. 2개가 서 있는데
들고 있는 쟁반 위에는 포트넘을 소개하는 3단접이 브로셔가 놓여있다.
참, 포트넘에서 드디어 그렇게나 궁금해하던 크리스마스티를 마셔볼 수 있었는데
계피 냄새는 거의 없고 오렌지향이 강했다.
맛도 부드럽고 좋긴한데 위타드 오렌지블러섬이 떠오르는 향이다.
(즉, 그 불량식품 냄새-_- 난 오렌지냄새는 이상하게..별루)
홍차를 계속 우려주던 아저씨^^:가 재미있는 분이셨는데
포트넘 BOPX를 알고 있는걸 보더니 관심있어 했다.
그러나 FOP는 왜 안들여오냐니까 누가 팔아주냐고 하는데…흠..글쎄..?
참, 에스프레소 기계 같이 생긴걸로 물을 바로 끓여내는데
산소가 들어간 물을 끓여내는데 유용해 보였다.
대학로에 있는 찻집 차야에서 박람회 마지막날,
일반인에게 차를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
홍차는 임프라에서 협찬받고,
과자랑 스콘, 스프레드, 치즈 등은 차야에서 직접 준비해오고,
샌드위치나 케이크(신라호텔)는 관련업체에서 협찬받아서 디스플레이에 이용했다.
난 누와라엘리야하고 밀크티를 마셨는데(뭔지는 기억안남)
누와라엘리야가 이상하게 맛있었다. 호에…
자스민왕자님하고 milk tea님, chibiru:님, NABI님이 객원스텝으로 활약!
아마…차야 부스 바로 옆이 티젠이었던 것 같은데,
티젠 티백 샘플을 잘 줘서 기분좋다.
설명도 친절하고…
다만 재미있는건 적은 양의 녹차로도 많은 양의 차가 나온다는걸 강조하는게
경제성을 설명하려고 한 것 같은데…흠…
신라호텔에서 각종 케이크랑 페스트리, 초콜릿을 선보이면서
샘플로 잘 나눠줬는데, 초콜릿의 경우, 당도나 맛이 적당했다.
넘 느끼하지도, 달지도 않고..참 맛있었는데…
단점은 너무 잘 녹는다는 점… 수제 초콜릿은 코팅이 불가능한가?
페스트리도 결이 잘 살아있고 맛있었다.
녹차 부스(회사 이름 까먹음. 나중에 찾거든 수정해야지)에 진열된 녹차들.
흠..다구랑 세트로 파는게 좀 탐나긴 했는데
유약광택이 맘에 안들어서 통과.
나중에 돈모아서 정말 수제품이고 장작가마에 구운 손이 가는 다구를 사야징.
여기서도..샘플을 줬던가..?-_-a 대개 녹차회사들은 샘플을 잘 줬던 듯.
허브라 부스. 판매대에서는 허브를 6~7종류 우려서 시음을 할 수 있게 해놨는데
유리포트와 유리워머가 참 이뻤다.
초코칩쿠키는 히비스커스를 마시고 난 페퍼민트 밀크티.
페퍼민트차에 우유를 넣은건지 우유에 페퍼민트를 넣고 중탕했는지 모르지만
고소한 맛이 진하면서 청량감 있는게 감기에 무척 좋을 것 같다.
달콤하면서 시원하고 고소한 맛의 페퍼민트 밀크티.
배도 약간 든든해지고 참 맘에 들었음.
한국제다 부스.
비스코티를 판매하고 있는 회사.
(전단지를 다 뒤져봐야 회사들을 알 수 있는데…쳇)
앗, 테이크존에서 파는 그 비스코티다! 했는데 자기들은 어디에 납품하는지
다 모른다고 한다.
가장 기본적인 그 비스코티랑 아몬드, 초코칩 등이 박힌 것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옆에서 계속 집어먹었는데 고소하고 담백하고 정말 맛있다.
저 가루녹차는 아마 나이스티에 납품하는 그 제품 같은데..?
녹차랑 홍차를 분말로 만든걸 팔고 있었다.
먹어보라고 계속 그랬지만…별로 먹고싶진 않고.. 샘플이 없어서 섭섭하고나…
한국 차문화협회에서 차문화 보급을 위해 나왔음.
한복을 입고 다소곳이 차를 우려주니
다른데선 차나 커피를 벌컥벌컥 마시던 사람들도
분위기를 타서 그런지 다소곳이 마시는 것 같다.
맛이 꽤 진해서 뭘 우렸냐고 했더니 녹차라고 한다.-_- 누가 모르나.
녹차는 중작인데, 협찬받은 회사에서 준 것이라고 한다. 태평양이라던가?
임프라에서 시음용 홍차를 우려주고 있는 분은,
브라이언트님의 동생분. 이분이 좀 꼼꼼하시죠..후후후…
임프라 부장님, 브라이언트님. 사진촬영을 위해 비켜준다는 게 이상한 포즈가 되었지만.^^;
압구정 티뮤지엄에서도 참가했다.
임프라 부스랑 차야 부스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티뮤지엄의 차와 다구를 판매중이었다. 사진은 다구 중 일부.
테이블 아래쪽의 위치한 4개의 티캐디 스푼 중 왼쪽에서 2번째는
내가 전에 가서 샀던 디자인. 오른쪽에서 두번째는 이번에 선물로 샀고…
은도금 스트레이너도 탐내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
예쁜게 너무 많아서 정말 눈돌아가게 하는 가게다. 비싼게 흠이지만.
한 2~3시간 걸은것 같은데 다리가 무척 아팠다.
그전부터 무리하던 것까지 겹쳐서인지…아고~
친구인 초코칩쿠키는 허리가 아프던 참이라 무척 힘들었을 텐데
내 옆에서 내 전단지도 챙겨주고 너무 고마웠다.
대충 둘러보니 1회라서 그런지 그다지 북적거리진 않는다.
대서양관에서 주말인데 이정도면…
구석진 자리엔 빈 자리가 많다. 부스를 다 이용하진 않았던 것이다.
내년엔 행사장이 꽉 차고, 차 관련 부스가 늘면 좋겠다.
들어가면서부터 풍기는 커피 냄새..나쁘진 않은데 섭섭하쥐.
참, 스타벅스는 아예 부스 3~4를 합쳐서 작은 카페를 차렸더만.
롯데 리치, 신라호텔 등 기업에서 참여한 업체는 부스규모가 컸다.
그러고보니 태평양에서는 왜 안나왔을까나?
대부분 커피가 반 이상을 차지하고
그외 쇼케이스, 과자, 빵 공급업체 등과
버블티 등의 프랜차이즈 업체 등이 있었다.
신기한 구경거리 중 하나는
작은 컵 같은데 담긴 홍차를 10초만에 우려내는 U업체.
샘플을 받고 싶었지만 어차피 전용기계가 있어야 우리겠지?
다즐링을 하나 우려서 줬는데… 티백 우린 것에 비하면 좀 나은듯 하지만
역시 맛과 향이 연하고 인스턴트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약간 필터맛도 느껴지는 듯.
그래도 10초만에 고열과 압력으로인지.. 독자적인 방법으로
홍차를 우리는건 놀라운 구경거리였다. 역시 일본애들은 기발하다니깐.
휴..하필이면 주말에 가서 붐비는 속에서 구경을 하니 정신은 없었지만
행사기간 내내 사람들이 북적일 수 있도록 크게 발전했으면 좋겠다.
가끔 교복입은 학생도 보인다는 점이 특이하고 반가운 현상.
애기들이 버블티 쏟고 다니는건 싫었지만.
샘플 빵과 음료수로 배를 채울 수 있어서인지 그걸 노리고 들어온 사람들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즐겁고 배부르고 흥미롭고 유익한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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