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넘앤메이슨 랍상수숑 티백과 마들렌

2007년 8월 14일

차오메이님께서 분양해주신 포트넘 티백들 중 하나를 개봉했다.
리뉴얼한 티백은 디자인은 참 깔끔한데 옛날처럼 내부에 은박코팅은 안 되어 있어서
약간 불안하긴 하네.
그래도 신선한 차를 분양해주셨는지 향이며 맛이 일품이다.


다른 티백과 분리해서 꽁꽁 싸주셨는데도
슬금슬금 향이 새어나올 정도로 강력하다.
문득 랍상을 처음으로 접했던 차야에서의 티파티가 생각난다…
당시엔 쇼킹했지만~ 지금은 그 독특한 훈연향과 청량감 때문에
무척 좋아하게 된….후후후


티백 한 개를 300ml에 1분 30초쯤 우렸다.
그리 진하게 우러나는 거 같진 않다.
티백 끈과 태그를 스티치로 처리한 게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캬~ 이 코를 뚫는 듯한 청량감~
입안에 싸하게 시원해지면서 뒷맛이 달큰하다.
정로환향, 햄 냄새, 고무타이어 냄새 심지어 무좀약 냄새라는 등의 혹평(?)을
듣는 랍상이지만 일단 맛들이면 그 독특한 청량감은
콜라를 마시는 그 느낌이랄까?
입안이 싸~해지니까 달달한 티푸드도 잘 어울린다.
옛날에 호라 MD 하시던 분께 들었던 얘기론
랍상이 숙취에 좋다며 남자분들이 많이 찾으셨다고.ㅎㅎ
확실히 기문이 선이 가는 여성스럽고 섬세한 느낌이 든다면
랍상은 선 굵은 남성미가 풀풀 풍긴다.
특히 비오는 날이나 꿀꿀한 날씨에 우려 마시면 그 중후한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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