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말차 처음 타보기
3월22일에 동생이랑 인사동에서 놀다가
동생은 동기모임에 가고, 전 혼자 인사동 구경을 좀 더 했지요.
괜찮은 다구점을 발견해 말차랑 말차시, 차선도 사고
앙증맞은 중국찻잔 2개랑 작은 차탁을 샀어요.
중국다구점에서는 그동안 별러왔던 숙우가 하나 있어서 살까 했는데
허접해서 망설이다가 안샀거든요? 나중에 다른 다구점 보니
괜찮은 숙우를 따로 팔기도 하더군요.
어쨌거나.. 저녁이 되니 점점 쌀쌀해져서 더 이상 혼자 구경하기도 뭣해서
혼자만의 인사동 기행을 끝내고 집에 와서 말차를 타봤지요.
그 다음날도 탔구요.^^
제가 사온 말차는 청람이구요. 차유(茶乳)가 잘 일어난다길래 사봤죠.
제가 말차를 마시는 법은…
1. 다완에 온수를 붓고 예열하면서 차선도 적셔서 풀어줘요.
2. 다완을 예열한 후 물기를 닦아주고 말차를 차시로 2g 정도 떠넣어요.
3. 80~90도 정도의 온수를 부어줍니다. 에..물의 양이 100ml가 안되었던 것 같은데
감이 잘 안와서 대충한듯..^^;;
4. 차선으로 말차를 잘 풀어주다가 빠르게 직선으로 저어줍니다.
흠… 이정도로 했는데..젓는 방법이 좀 애매해요.
사실 타는 법도 상당한 약식이고… 틀리는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쌉싸름하면서도 부드러운..녹차라떼같은걸 먹고싶은 마음에..흑~
흠..맛은…
토요일 저녁에 말차를 사와서 바로 타마셨을 때에는
맛있긴했는데 물이 많았는지 밍밍한 구석이 있었고
오늘은 말차를 너무 탔는지 좀 맛이 진하고 더 쌉싸름하군요.^^;
구수하면서 쌉싸름한게… 참 감칠맛 나네요.
게다가 마실때 차거품(차유)이 입술을 간지럽히면서
마시면서 혀끝에 부드러운 거품이 닿고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게 절묘하네요.
후훗… 또 하나의 즐거움이 늘었네요.
다만 한번에 이렇게 여러가지 차를 마시면 안될것 같아서
말차 마신 다음에는 허브차랑 빵을 먹었지요. 헤헤
참, 사진의 말차다완은 집에 있는 일본다구 세트 중 하나인데
말차다완이 분명하거늘… 그동안 쓸 일이 없어서 밥공기로 쓰고 있던 것이지요.-_-
아, 저 모나카는 두어달 전에 이마트에서 산건데(국산임)
조만간 말차나 녹차로 티타임을 즐길때 꼭 같이 먹어야겠다고
몇개 남겨서 락앤락에 넣어둔 것이랍니다.^^*
전 락앤락을 다과보관용으로 쓰거든요..푸히힛
낱개포장된 과자나 그외 봉지를 뜯은 사탕류 등등
밖에 보관하면 눅눅해지거나 벌레가 꾈 가능성이 있는 것등은
다 제 다과용 락앤락에 넣어서 홍차장에 보관하지요.
예를 들어 참크래커같은걸 한통 사면 안에 몇개씩 묶은 낱개포장이 들어있죠?
먹고 나서 남은 낱개들은 다 락앤락에 보관하면서 때때로 작은것 한봉지씩
꺼내먹는거죠.
장점은 그 자리에서 먹는 버릇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고(다이어트에 도움?)
단점은 내내 조금씩 조금씩 꺼내먹는다는 것-_-(다이어트에 도움X)
현재 다과가 들어있는 락앤락은 큰걸로 2상자인데
몇달전부터 먹던 콘프레이크랑 몇달전에 시켰던 마쓰로 송로과자,
참크래커 작은봉지들, 젤리빈, 감자크래커, 버터쿠키 등등이 있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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