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점심

예배 끝나고 이마트에 가서 트리 장식할 것들을 좀 사고
점심으로 홍차랑 빵이 먹고 싶어져서 동생한테 사달라고 졸랐당…
그래서 빵굼터에서 무화과 파이랑 샌드위치 식빵을 사왔는데
샌드위치 식빵은 토스트를 하고
무화과 파이를 잘라놓은 것까지 좋은데
집에 단팥빵이랑 지난 주에 사놓은 크로와상까지 있었다.-_-;;;

어쨌든 묵은 빵이며 새 빵이며 다 꺼내놓고
교회 언니한테서 선물받은 과일 치즈도 꺼내고…
홍차는 트와이닝 쥬빌레를 우렸다.
쥬빌레는 여왕의 50주년 기념으로 작년에만 판매한건데
살 당시에는 200g을 언제 다 마시나…걱정하고 남들한테도 많이 퍼주고 그랬는데
막상 50g도 안남으니까 눈물 난다.T^T
이제 그 맛을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아졌는데…벌써 헤어지는겨?

점심으로 우아하게(?)  빵을 다 꺼내놓고
우유 사오기는 귀찮아서 느끼한 빵이랑 먹기 좋게 홍차를 우려서 같이 먹으니
딱 크리스마스 분위기다…
붉은 식탁보에 서양식 점심 식사라니.


쥬빌레는 5g을 500ml에 4분 30초 우렸는데 동생이 진하다고 해서
온수로 희석해서 마셨고…
나 혼자 4잔은 마신 것 같다.
금방 구운 따끈한 토스트에 딸기잼을 바르고 과일 치즈를 얹어 녹이면서 먹으니
정말 맛있다. 거기에 깔끔하게 홍차 한잔~


무화과 파이…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귀여운 파이라서
하루 티타임 용으로 샀던건데 집에 남아있던 빵 때문에 다 소진되지 못하고 남은
비운의 파이…흠…
무화과에 뭘 발라서 구운건지 몰라도 처음엔 블루베리파이..이런 건 줄 알았다.
무화과 부분만 달고 나머지는 파운드케이크라서 당도는 적당한 것 같구
속에 뭔가 한층 더 있었어도 좋았을걸..약간 아쉽다.
그래도 조각 자체가 워낙 작으니 뭐… 나중에 티타티 갈 일 있으면 가져가기 딱 좋은 파이.

웅… 또 다른 티타임 아이템 선물받은게 있는데 도통 즐길 시간이 없넹.
무엇인지는…후후…다음 사진을 기대하시라~-,.-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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