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차야
이번에 말레이시아 홍차도 도착했고 차야에 가본 지 한 달 되었고…
말레이시아 홍차를 같이 맛보고 싶어서 차야에 갔다. 혼자서-_-;
말레이시아 BOH 홍차를 개봉해서 milk tea 언니께 분양해드렸다.
언니도 새롭고 신기한 홍차에 관심이 많으셔서
난 새로운 홍차가 손에 들어오면 꼭 같이 맛보려고 차야에 오곤 한다.
저녁 먹으러 나가기도 뭣하고 홍차나 더 마시려고 치즈케이크를 시켰더니
스콘이 나왔음…^^
밀크티도 나와서 마셨는데 이게 아쌈인가 뭔가 가물거리던 중
스콘을 한입 베어먹고 홍차를 마시니 아쌈이라는 느낌이 들더군.
왜 그랬을까… 뭐 알아맞추긴 했지만.
어느 외국 사이트에선가 큼직한 스콘 반쪽에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을
잔뜩 발라서 먹는 사진을 봤는데
모닝빵처럼 반 갈라서 사이에 잼 바르는게 아니라
반씩 쪼개서 크림과 잼을 듬뿍 바르고 먹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듬뿍듬뿍 발라서 한입 앙~하고 먹으니…. 하나만 발랐을 때하고는 또 다르네.
스콘 한 입, 홍차 한 입…후후후
milk tea 언니는 바쁘게 일하고 계셔서
난 조용히 바에 앉아서 차 관련 잡지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태평양 설록차에서 격월간지가 나오는구나.
녹차, 녹차 일색인 설록차 잡지를 보다보니 문득 말차를 맛보고 싶어지네.
난 차시로 한 스푼을 100ml 안되는 물에 말차를 타마셔왔는데
그동안 찻집에서 말차 마신건(차야에서만이지만) 두 번 정도? 흠…그래 말차를 마시자.
이런 생각에 이르니 말차가 너무 마시고 싶어져서 마시게 되었음.
백앙금 다과가 같이 나온다.
흠, 예전에 말차 마실 때 자꾸 말차부터 마시고 다과를 먹어서
좀 썼던 기억도 있고…다과부터 맛보라는 얘기를 들은 것도 있어서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다과 약간 맛보고 말차를 홀짝 마시니
히야~ 전혀 쓰거나 떫지 않고 부드러운 차유가 입술을 간지르는구나.
내가 말차 타는건 당연하지만…비교가 안된다.-,.-a
거품의 크기가 고르고 자잘하며 거품층이 두터워서
말차를 마실 때 입술에 닫는 차유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그 차유 때문에 말차의 맛까지도 부드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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