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우드 티백들

지난 주에 친구 만나러 강남역에 가는 길에
국내 웨지우드 홍차 수입사인 S&P 사무실에 들렸다.
전시회 때 조만간 사무실을 가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도통 평일에는 가기가 애매하던 차, 강남역 가는 길에
퇴근 시간 임박이긴 하지만 들렀더랬지.

사무실에 있던 각종 차랑 다구들 구경하고 얘기 나누고
티백도 좀 얻어왔다.
웨지우드, 위타드, 트와이닝 티백들이었는데
각 종류별로 2개씩이라서 친구 만나서 반으로 나눠주고 왔음.

그저께부터인가 잉글리시 애플부터 시작해서 마시고 있는데
트와이닝 티백은…;; 밀봉 상태가 아니라서 향이 다 날아간 것 같다.ㅜ.ㅜ
다즐링이랑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우렸는데 슬프지만.. 버렸다.-_-;

웨지우드 잉글리시 애플은
중국산 홍차에 영국에서 재배한 사과를 넣었다는 티백으로
웨지우드 티백들은 워낙 고급스럽게 밀봉이 잘 되어 있어서
향은 만족스러웠다.
약간 라즈베리랄까… 새로 지은 집에서 나는 나무향 같은 것이 좀 났지만
홍차의 진한 맛이 없어지지 않고 향이 진한 애플티였다.
그래도 아직까지 애플티로는 포숑을 따를 홍차가 없네.

오늘 마신 것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지금까지 마시면서 티백 하나를 300ml에 1분 우렸다가
맛이 너무 연해서 난감했던 것 때문에
250ml로 줄였다. 1분 좀 넘게 우리고.
그랬더니 향과 맛이 딱 내 입맛에 적당한 홍차가 되었는데
잘 쪄진 고구마 냄새가 나면서 맛이 쌉싸름하고 구수하다.
아삼, 케냐, 실론이 블렌딩 된 것인데
내가 넘 연하게 우렸는지 그다지 진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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