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피시에 그레나데
L’epicier GRENADE
받아서 개봉한 지 한참 된 홍차인데 생각해보니 아직 시음기를 쓴 적이 없다.-_-;;
일단 찻잎을 보면 OP급이고 중국산으로 보인다.
드문드문 과일 조각과 붉은 꽃잎이 보이고 향은 아주 달콤하다.
2003년 6월 3일이 발매일이라고 적혀있고 7월쯤에 선물받은 건데…
지금쯤이면 유통기한을 넘어가고 있을 것 같아서 서둘러 마셔야겠다.
벌써 과일조각에 뭔가 허옇게 끼는 것이 불길하다.
어쨌거나 OP급이라서 4분 30초 정도 우렸다.
5g 정도를 450ml에.
개봉한지 1년은 되었는데 그래도 자주 열어본 건 아니라 보관상태가 좋아서인지
군내나 탁한 맛은 덜하고 복숭아 냄새가 폴폴, 달콤하기 그지없다.
사이트 정보를 보니 현대의 플레이버티 836번으로
구아바향을 입히고 파파야 과육을 넣은 남국의 느낌이 나는
홍차라는데 왜 베이스에 대한 정보는 없는 것일까?
아참 이 홍차는 요즘 빨리 마셔없애려고 좀 종종 마셨는데
초콜릿과의 궁합이 환상적이다.
초콜릿을 입안에서 녹여가면서 한 모금 마시면
자스민향이 코속을 휘젓는달까! 너무 감미로워서
크리스마스티와는 다른 그 조화로움에 전율까지 느껴진당.
그 맛에 이 오래된 가향차를 즐겨왔던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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