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쥬 카사블랑카

Mariage Freres Casablanca

이수미님께서 분양해주신 홍차.
자잘하게 들어있는 녹색잎은 민트가 아닐까 싶었다.
게다가 진동하는 민트 냄새라니!^^
찻잎 중에서 뭔가 돌돌 말린(비유가 좀 그렇지만 국물용 멸치 X처럼 말린) 녹색잎이 궁금했다.
녹차 같지도 청차 같지도 않아서 맛을 보니… 박하맛이 나는데
지금까지 먹어온 페퍼민트와는 뭔가 다르다.
향도 진하고 입안이 화하다 못해 맵다고 해야할까?
아주 시원한 청량감이 일품이다.
4g 정도 되는데 400ml에 4분 30초 우렸다.
물른 아주 약간이긴 하지만 좀 늦게 부어서 식혔다고나 할까…
팔보차를 마시는 느낌으로.

시원한 향이 감돌고 찻물은 황록색이다.
맑고 시원한 느낌에 달달한 뒷맛. 설탕을 한 스푼 더 넣으니
매콤하게 시원한 맛이 더 살아난다. 두 스푼째 넣으니
페퍼민트 허브티보다 훨씬 맛있다.
사실 민트만 우려마시면 그다지 맛있진 않아서
다른 걸 2%쯤 섞거나 홍차에 블렌딩하기도 하는데
이 카사블랑카는…물론 민트만 들어있는 건 아니지만
마치 중국의 팔보차처럼 식후에 마시면 딱 좋을 청량감이 풍부한 차이다.
치약으로 입안을 헹군 느낌도 들지만^^;
식후에 바로 마실 차로는 이걸 꼽을 수 있을 듯. 물론 애프터눈으로도 좋지만.

블렌딩 정보를 찾아보니 녹차에 모로칸 민트, 베르가못을 섞은 것이라고 한다.
베르가못향은 잘 안 느껴지던데…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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