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A 누와라 엘리야
Nuwara Eliya – 차잎 100% – BOP급
누와라엘리야는 실론 중앙산맥 남서부 표고 18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차이며, 야생화초와 같은 향을 지닌 차로서 색은 푸른색을 띈 연한색이다.
임프라 코리아 사이트에 나와있는 제품 설명이다.
이번 티테이블 정모에서 분양받아온 홍차 중 하나이다.
사실 실론티는 오렌지 페코로만 마셔본게 다일뿐
누와라 엘리야, 딤불라, 루후나 등의 스트레이트는 마실 기회가 흔치 않았다.
전에 루후나는 꽤 맛있었던 듯 했는데…아니..누와라 엘리야였나?-_-;
실론티만 모아서 다시 한번 티테스팅을 했음 좋겠다.
6월에 한건 넘 정신이 없었거든…
이번엔 좀 더 신중을 기하기 위해
아이스티가 아니라 핫티로만 시도했다.
내 아이스티 급냉용 하리오 포트에 300ml의 물을 정확히 우리고…
(겉에 눈금이 있으니까)
차잎은 롯데리아 빙수 스푼으로 한스푼 가득,
시간은 3분 30초 우렸다. (므헤헤, 디지털 타이머가 있으니 편하군)
사실 3분 우릴까 했는데..글쎄…왜..BOP에 OP급이 섞여있는건지?-_-;
다 우리고 나서 나의 사랑스러운 스칸돌렛 티포트에 옮겨 담는데
확 피어오르는 강한 풀잎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꼭..다즐링 같다.
누와라 엘리야가 실론 고지대에서 생산된다더니
원래 고지대 홍차가 이런가보지?
흠..강한 풀잎 냄새라…
수색도 다즐링하고 비슷하다.
붉은 기운보다는 노란빛을 띄고 있다.
뭐, 정말 푸른 빛이 돌지도…어쨌든 조금 우린건지..원래 그런건지..
색이 무척 밝다. 엥…얼른 디지털 저울도 하나 마련해야겠군..
맛은… 다즐링 같은 감칠맛보단..
뒷맛이 좀 떫다는 것이다.
다즐링에서 고추기름 냄새가 난다고? 누와라 엘리야가 더 한데…
고추 기름을 실제 먹어봤는지는 모르지만
뭔가 눅눅한 듯한 고추기름 맛이다…
다즐링은 쌉싸름한 맛 뒤에 달큼함이 느껴지는
감칠맛 나는 쌉싸름한 맛인데
누와라 엘리야는 혀끝에 쌉싸름한 감촉이 남아서
아마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는 좀 당황스러운 홍차일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스트레이트를 이것저것 마셔본 다음에야
이 쌉싸름한 맛을 즐길 수 있을 듯?
근데… 전에 milk tea님이 주신 여름과일향 홍차…그 맛하고 비슷한
떫떠름함이 느껴지다니…?!
시럽을 넣어봤다.
한스푼 넣으니 좀 더 단맛이 돌면서 마실만 해졌다.
두스푼까지 넣으니…뭐랄까… 어릴때 먹던 달고나가 좀 생각나는데..^^;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맛이 그럭저럭 잘 어울린다.
난 아직은..설탕이 잘 어울리는지 겉도는지는 모르지만…
누와라 엘리야는 스트레이트보다는 설탕하고 더 잘 맞는 것 같다.
우유도 시도해봐야 하지만.. 이건 나중에 해보기로 하고…
(집에서 하도 우유를 안먹는다고 끊어버렸다-_-)
그러고보니..루후나를 안받아왔네..?
다음엔 캔디를 시도해보겠다..-,.- 날이 더우면 티백을…
누와라 엘리야도 다음엔 3분 우리기를 시도해보겠다.
식고 나서 시럽을 넣은 차가 좀 남은채로
3번째 잔을 첨잔하고 마셔보니…(300ml 우린걸 150, 100, 50 정도로 마신듯)
호두의 겉껍질을 까고 속껍질이 남은채로 먹는듯한
떫으면서도 고소한 맛과 비슷한 맛이 난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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