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를 우리는 방법

오늘이…4번째 보이차를 마시는 날이다.
저번에 너무 연해서 맛이 밍밍했던 듯 해서
오늘은 진하게 우려보기로 하였다.

먼저 물을 팔팔 끓였다.
스댕 주전자에는 보릿물을 끓이는 중이라 내열유리포트를 이용했다.
내열유리포트에 물을 끓일땐 겉의 물기를 닦고 가스렌지에 올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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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다 끓으면 차호를 예열한다. 차호 예열물을
찻잔에 부어 찻잔도 예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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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시고 있는 보이차는 역무춘첨보이산차 1025인가? 그런 보이산차인데
보이차 특유의 흙냄새나 맛이 적고 쓴맛 같은건 하나도 없어서 무난하다.
처음엔 독특한 풍미에 숨이 막힐 것 같았는데 이제 보리차 같군.
차칙으로 2번 푼 분량의 찻잎을 차호에 넣는다.
집에서 처음 마실땐 1번 푼 분량으로 마셨는데 이번은 어떻게 달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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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차호 바닥의 1/4~1/3 분량의 찻잎을 채운다고 한다.
내 차호는 2~3인용이다. 1/4 정도가 적당하지 않으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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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른손에 카메라를 들고 찍느라 차호를 왼손으로만 잡고있지만-_-
양손으로 차호를 잡고 살살 톡톡 두드려 찻잎 부스러기가 밑으로 가게 해줘야
나중에 차를 따를때 뿌리구멍을 막는걸 방지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한번 두드려 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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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자세트의 4가지 다구 중 한쪽이 뾰족한 특이한 도구가 있는데
저 넓적한 부분으로 차호 가득히 물을 부은 후 위에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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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쯤 우린 후 유리다해에 따르는데 색깔이 무척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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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물은 세차용이었음. 두번째로 우리는 도중
처음에 우린 물을 위에 붓고 이 물로 찻잔을 예열하기도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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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우린 것도 굉장히 진하다. 갑자기 찻잎을 많이 넣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여러 번 우리게 될 텐데..넘 진하겠다.
이후로도 한 대여섯 번은 우린 것 같다.
배는 꽉 차고..낮잠도 못자고..-_-a
너무 의무적으로 마셨나?
이번주에는 다구를 가져가서 사무실에서 마셔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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