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타드 그린티 피치

분홍공주님께 분양받았던 차.
흠… 사실 녹차를 별로 안 좋아해서… 녹차가 블렌딩된 것들은
좀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분양받은 차 중에서도 좀 시간을 끈 면도 있지.
그냥 뭘 마실까 차 진열장을 쳐다보니 여전히 남아있는 분양차들…-_-a
빨리 마시는 것이 주신 분께도 예의겠지.
오전에 쓰고 씻어둔 예나글래스 미카도 티포트.
450ml쯤은 담기는 유리포트라서 밀크티를 담거나 허브차 우리기에도 좋다.

5g쯤 주셨는데 전차인가.. 증제녹찻잎이 보이고 복숭아 단내가
저번 위타드 피치보다 더 강하다.
물을 끓여서 티포트를 예열하면서 잠깐 기다렸다.
90도까지는 식었을 듯…80도까지 식혀보면 좋겠지만 온도를 몰라서
어쨌든 살짝 식힌 물을 부었다.
그리고 티코지는 안씌운 채 3분 우렸다.
찻잎이 정신없이 점핑한다. 노란빛이 도는 밝은 연두색 찻물.
아아…. 봄에 마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군.
차를 걸러서 예열한 스칸돌렛 티포트에 옮겨담았다. 그리고 티코지를 씌우고 보온 중.
먹다 남은 치즈 케이크랑 같이 마시는데
쌉싸름한 증제차 특유의 그 맛과 복숭아향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마리아쥬 카사블랑카도 좋았지만… 이것도 나쁘지 않구나.
복숭아 외에도 뭔가 굉장히 낯익은 향과 맛이 나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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