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4월말에 내 홍차 정리장을 정리하다보니
분양받고 깜빡한 홍차들이 좀 나오는데
언제 받았는지 기억이 가물거리는… 남채님께서 주신 캔디.
작년 8월 살람 정모 때였는지, 12월 오후의 홍차 정모 때였는지
그 중간의 번개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뇽!
뭐 그래도 다행히 자일리톨 통에 넣어주셔서 봉지에 있는 것보다는 낫길래
어제부터 마시고 있다.
어제는 리치 파이오니어랑 섞어서 차이 해마셨고
오늘은 스트레이트다.
5g 정도를 400ml에 5분 우렸다.
중간중간 필러가 보이길래 골라내고.
찻잎이 OP급이긴한데 크기가 좀 일정하진 않다.
황갈색이 도는 찻물색에 구수한 향.
떫은 맛은 약하고 마탈레 비스무리한 구수함이 느껴진다.
좀더 진하게 우려봐야겠네…
이렇게 순하니 어제 그 차이가 그렇게 밍밍했지…
그나저나 페코에 신선한 캔디가 들어왔다고 하니 얼렁 맛보러 가야겠다.>.<
참고로 옛날 생각이 나는데
맨 처음 차야에서 티테이블 정모를 했을 때… 2002년이던가?
캔디를 주문하는 거 보고 신기해서
캔디맛이 나는 홍차인가?하고 궁금해했던 때도 있었더란 말씀.-_-a
KANDY라고 스리랑카의 옛 수도가 있던 고도의 도시 이름이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서도 캔디라고 읽는데 이름이 이러니 착각할 만도 하지.
다만 신기한 건 옛날 시음기를 뒤져보니 임프라 캔디도 구수했다는데
차야 캔디는 그렇게 구수한 것 같지 않았고…
앞으로 맛보려고 벼르는 세인트 제임스 캔디는 또 어떨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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