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냠, 기문, 다즐링, 일람 티테스트

티테이블 치우님으로부터 6가지 차를 8월 28일에 받고
8월 30일에 4가지 홍차를 티테스팅해봤던건데
이제야 자료를 정리하게 되었다.
집에는 동시에 티테스팅을 할만한 다구가 없어서
어떤 분의 도움을 받았는데…^^;;

각 4가지 홍차는 400ml의 물에 5g을 넣고, 5분간 우렸다.

첫번째 청록색 티포트는 KANYAM이다.
아쌈 계열이라고 왔지만 내가 조사한 바대로
색깔이며 맛이 다즐링에 가깝다…
조사를 안하고 마셔봤다면 아쌈이 왜 그러나..싶었겠지만.
뒷맛이 떫고 설탕을 넣으니 느끼한 느낌이다. 안어울린다.
색깔은 다즐링의 찻물색과 비슷한 밝은 오렌지빛

두번째 갈색 티포트는 KEEMUN이다.
어느 다원의 기문인지는 모르지만…흠..
평소 마시던 다른 기문들에 비해 향과 맛이 약한 편이다.
은근히 훈연향이 나고 난초향은 정말 약하게 느껴진다.
맛은 그다지 나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약한 느낌.
목구멍 뒤로 넘어갈 때 살짝 향긋한 냄새가 난다.
홍차가 50cc쯤 남았을때 설탕 반스푼을 넣어봤더니
단맛이 배가되면서 맛있었다.
약간 훈연향이 나는 것이 다과랑 먹을 때 가장 잘 어울렸다.
식은 다음에 시럽과 우유를 넣어봤더니 그게 더 맛있게 느껴진다.

세번째 자주색 티포트는 DARJEELING이다.
FTGFOP급으로 Fine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가 맞던가.
밝은 색의 티피가 많이 섞여있다.
그러나 맛이 연한 편. 수확시기가 봄인가?
황당하지만 달큼하고 은은한 포도향이 느껴진다.
설탕과 잘 맞는 편이었다.

네번째 청록색 티포트는 ILAM이다.
이것 역시 FTGFOP급으로 다즐링과 좋은 비교가 된다.
다즐링, 카냠티에 비해 좀 더 붉은 빛이 돈다.
떫은 맛이 가장 적당했다.

4가지 홍차 중 색은 1,3,4가 비슷한 밝은 오렌지빛이다.
기문의 수색은 와인색보다 좀 더 엷은 붉은색이다.

다 우리고 난 찻잎 중 3가지가 남아서 냄새를 맡아봤는데
다즐링을 우리고 난 잎은 산뜻함이 느껴진다.
카냠은 독특하면서도 쏘는듯한 후추냄새랄까… 톡 쏘는 느낌이 있다.
기문은 훈연향과 함께..왠 걸레냄새가…-_-;;

총평..
전체적으로 홍차들이 맛이 약한 편이었다.
기문은 생각보다 맛과 향도 약해서 별로였으나 어쩜 그래서
더 무난하게 마실 수 있을지 모르겠고,
그나마 3번의 맛과 향이 제일 여리지만 무난한 편이었다.
좀 더 감칠맛이 도는 듯한 떫은 맛은 일람이 좀 더 있었지만..
보이차랑 자스민도 마셔봐야하는진 모르지만
추후 다시 집에서 다른 물로 마셔봐야 결론이 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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