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시아 유자



1월 10일

한국이랑 일본이랑 공통적으로 마시는 전통차 중 하나가 바로 유자차.
일본어론 유즈차겠지만.
설탕에 재운 유자의 상콤한 향과 혀끝이 아린 씁쓸하면서 떫은 맛 뒤에
느껴지는 향긋한 맛…
그게 쌉싸름하고 깔끔한 뒷맛이 일품인 전차와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일단 녹차류니까 어떤 다과가 맞을까 고민하다가
유통기한이 약간 지난 히가시 2조각이랑
이마트에서 사서 가끔 이럴 때 꺼내먹는 미니약과를 곁들였다.
궁합이 잘 맞는 다과는 히가시. 와삼봉 설탕을 뭉쳐 만든 히가시를
입안에 넣고 살살 녹여먹으면서 설탕의 단맛이 남아있을 때
이 유자차를 홀짝 마시면 단맛이 씻겨내려가면서 살짝 유자향의 여운이 남는다.
약과는… 공산품이니까… 진짜 꿀로 버무린 것도 아니고
물엿맛이 느껴지는데 원래 약과가 덖음차와 잘 어울리는 건데
증제차랑 먹어서 그런지 물엿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다지 잘 어울리진 않는다.
두 번에 나눠마셔도 됐을 걸 나눠먹다가 향 날아갈까봐 한큐에 마셔버렸으니.^^;;
메나님 덕분에 궁금했던 루피시아 차, 잘 맛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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