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노 티하우스 아삼
얼마 전에 마리아쥬 웨딩 임페리얼을 다 마시고
뭘 또 개봉할까 장을 뒤져보니
타카노 티하우스 아삼이 18. 8월까지인 것이다.
다른 홍차와 달리…왜… 일본 연호를..-_-a
뭔가 불안한 느낌에 알아보니 2006년이 아닌가!
유통기한이 가장 짧게 남은 것이라 바로 개봉!
밀크티용이라고 써있어서 CTC인줄 알고 아꼈다가 개봉한 것인데
세상에…GFOP 정도의 등급이랄까?
골든팁이 마구마구 섞여있는…OP급… 이럴수가… OTL
아삼 왕자는 좋아해도 아삼 홍차를 별로 좋아하는 건 아니라
밀크티로 맛있는 CTC만 좋아한다.
근데 아삼 CTC보다 케냐 CTC가 더 좋음..
어쨌든 처음 개봉한 건 25일이었다.
보이차 분양하기 전에 마신 지 오래 돼서 괜찮은가 테스트하느라
아삼이랑 보이차를 같이 우려 마셨지.
원래 성질이 다른 걸 이렇게 동시에 먹는 건 금물이지만…
2003년 겨울에 샀던 역무춘첨보이산차가 점점 숙성되는지
오랜만에 꺼낼 때마다 맛이 점점 부드러워지고 있다.
그리고 처음에 마실 땐 별로 감흥이 없어서 막 마시고 그랬는데
이제 마음에 들어서 보니 조금 남은데다 팔던 곳에서도 매진됐는지
상품소개에 없더라고!
하긴 해마다 다르게 나오는 것이니..음…
남은 거 잘 보관하고 묵혀서 맛있게 만들어 먹어야겠다.
하여튼 보이차 마셔보니 뒷맛과 향이 코에 계속 남아 생각나는게..오호라..좋아… 통과
그리고 아삼 2g을 티테스터 200ml에 3분 우려서 약간 맛봤는데
어랏, 미역맛이-_-;;;
몰트향이 좀 약하고 맛이 밍밍하고 미끄러진다.
해조류 냄새가 나는 게… 차라리 호박맛이 나면 나을텐데..음…
그래도 맛보기 어려운 홍차 중 하나니깐 경험삼아 맛 보라고 이것도 싸고
그후 어제랑 오늘에 걸쳐 계속 맛보며 탐색중이다.
오늘은 5g을 450ml에 3분 우렸다.
약간 진하게 우러났는데 차라리 이게 낫다.
맛이 부드러운데 이게 어디가 밀크티용이란 건지..
좀 식으니 그제야 좀 떫드름해지면서 몰트향이 살짝 난다.
근데 따뜻할 땐 해조류 냄새가 나고 임팩트가 그다지 강하지 않아서
순하다면 순할 수 있지만 진한 맛을 기대하면 실망할지도.
옛날에… 3년 전인가 헤로즈 아삼 처음 맛봤을 때의 그 맛과 느낌이다.
아 식으니까 또 뒷맛에서 호박맛도 아주 살짝 나는군.
50g짜리로 사왔는데 경험삼아 맛 보고 분양 좀 하면
또 새걸 뜯을 수 있겠군.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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