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지오 다르질링

3월 10일

메나님 분양티.
음… 3잔 넘게 잘 마시고 제때 시음기를 안 남겨서 기억이 희미하네.;;
5g을 500ml에 4분 우렸다.
그냥.. 오랜만에 차를 많이 마시는 거라서 연하게 우리려고
시간도 짧게, 물도 적게 해서 우린 건데
그래서 향이 그만큼 약하게 나온 거 같다.
일단 세컨드 플러시 같고(블렌딩이거나)
텁텁하거나 떫은 맛이 별로 안 느껴지고 뒷맛에서 잘 느껴지는
수렴성도 적은 편이라 의외로 꽤 무난하게 느껴졌다.
약간 일람티랑 비슷한 느낌이네… 하고 홀짝홀짝 다 스트레이트로 잘도 마셨다.
또 특이했던 게… 다르질링들은 80도 정도 아래로 식으면
아주 약하게 알콜향이 나는데 이건 그게 느껴지지 않았달까?
내가 너무 연하게 우려서 특징을 하나도 못 잡았는지도 모르지만.
근데 오랜만에 500ml나 마시니 가슴이 좀 두근거리긴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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