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코탁

teh kotak

작년 차문화대전 때 인도네시아 대사관 부스에서 구입했던 티백.
자스민을 시음시켜주고 있었는데
뭔가 우리 기준의 자스민과는 다른, 약간 꾸릿한 감도 있고…
자스민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해서 홍차를 찾았더니 있긴 하더라구.
자바티라고 했고… 25개 티백에 2천원이라는 가격도 파격적인 가격에
속는 셈 치고 맛보려고 사놓고 까먹고 있던 중
유통기한이 이번 달 말이길래-_- 서둘러 마시기로 했다.

200ml에 약 1분 10초 정도 우렸다.
음… 리츠칼튼 자바티랑 비슷한데?
자바티의 장점은 쓰거나 떫은 맛이 무척 적다는 것.
수색은 수색대로 진하지만 맛은 순하다고나 할까.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 걸 갖고 온 건지 짧게 하는 건지 모르지만..
차맛은 묵은 맛이 나거나 그런 거 없이 참 무난하던데.
한 세 달 안으로 마시면 되지 않을까 싶다.

참, 티백 포장..
보통 티백상자보다 얄상한 종이상자에 들어있는데
뜯어보면 은박봉투가 한 묶음 나온다.
봉투 안에는 벌크 티백이 들어있다.
그나마 영국산 벌크보다 좋은 게 실이라도 달려있다는 거.
어쨌든 그윽한 맛이라든가 그런 것보다는 꽤 경쾌하고 애프터눈 티로도
잘 어울릴 거 같은 순한 느낌과 맛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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